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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 시에 집 앞 텃밭으로 걷기 운동 갔다.
이랑과 이랑사이를 맨발로 열심히 걷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내린다 했는데 동쪽 하늘이 밝아오더니 아침해가 둥실 떠올랐다.
구름 가득한 하늘, 넓은 들판 위로 떠오른 해가 눈부시다.
구름에 해가 잠시 가려졌다.
사십 분 빠르게 걷기 운동하고 아침 식사를 위해 텃밭에서 풋고추 몇 개, 깻잎 한 줌 땄다.
언제 자라나 싶던 고추나무에서 벌써 고추가 하나둘씩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오후 2시부터 장대비가 내리더니 3시에서 5시까지 잠시 소강했다.
꽃 피는 제라늄 화분을 데크로 옮기다.
저녁 무렵부터 다시 비가 쏟아진다.
봄내 그렇게 가물더니 요즘 자주 오는 비로 인해 작물들이 살 판 난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옥수수가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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