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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

숲길 낙엽 치우기

by Asparagus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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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흐림
점심 먹고 나서 남편과 앞산으로 걷기 운동 갔습니다. 갈퀴를 가져가야 했기에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산 입구에 차를 세우고 갈퀴를 들고 걸었습니다.

산 입구 오르막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

먼저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며 갈퀴로 낙엽을 긁어 내립니다.

지난해보다 오솔길을 좀 더 넓혔습니다.

숲 속에서의 갈퀴 위력

오솔길이 훤해졌지요?

낙엽을 긁고 또 긁고...

오늘 하루 만에 다 못 긁을 것 같아 마음이 바쁩니다.

낙엽을 긁으니 내 마음속 쓸데없는 찌꺼기를 긁어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졌습니다.

낙엽을 긁어낸 오솔길이 훤합니다.

긁고 또 긁고...

긁을수록 깨끗해지는 오솔길

 

지난 해보다 오솔길 폭을 넓혔더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숲 속 걷기 구간 2.4킬로미터 중 1/4 정도를 남겨두고 하산했습니다. 내일 다시 가서 나머지 구간의 낙엽을 치워야 할텐데, 날씨가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 

 

숲에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데..., 낙엽 쌓인 오솔길을 그냥 걸으면 되지, 숲 속까지 갈퀴는 왜 들고가며, 고생은 왜 사서 하느냐구요? 

첫째는 제가 좀 편히 걷고 싶어서입니다. 한 겨울에도 숲 속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기분이 더욱 상쾌합니다. 겨울에 눈이 오고나면 낙엽 덮힌 길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얼어서 빙판 역할을 하는 낙엽을 제거하면 걷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누가 치웠건 낙엽 치운 깨끗한 길을 걷는 사람들도 기분 좋지 않겠어요?

이 숲길을 알게된 삼년전 이야기를 잠시 되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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