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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제주탐사 Exploration of Jeju Island

제주여행 4-붉은오름의 멋진 나무들

by Asparagus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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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3주년 기념 제주여행 둘째 날 
2022년 6월 8일 수요일 날씨 흐림

내려가는 길에 만난 얽히고설킨 나무둥치 모습

죽었나 살았나?

죽은 줄기 위로 산 나무들이 타고 오르는 중이다.

죽어서도 제 몸을 숲 속 나무들에게 내어준 앙상한 나무 뼈들이지만 나름 아름답다.

이런 모습을 화산송이라고 하나 보다. 화산송이 색상이 붉은색이다. 그래서 붉은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다.

꽈배기나무줄기

필경 이 나무에 다래 줄기가 칭칭 감아서 저렇게 만들어 놓았을 거다.

내려오다가 아주 작은 동굴을 발견했다.

갑자기 비를 만났을 때 바위 아래 들어가 비를 피할 장소로 최적이다.

윤노리나무 군락지이다. 갓 싹 터 자라 이삼 년 된 윤노리나무를 분재 화분에 군락으로 심으면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우와, 이게 뭔가?

바로 흰목이버섯이다. 

여름 비 맞고 이제 막 자라나는 중이다.

흰목이버섯은 효능도 좋고 식감도 끝내주는데....

국내에서 잘 만날 수 없는 흰목이버섯을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다 만나네?

살아있는 나무에 생명을 튼 흰목이버섯, 볼수록 어여쁘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만난 삼나무 군락, 죽죽 벋은 나무 수형이 멋지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삼나무 잎들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회색 하늘, 눈부시지 않아서 좋다.

덧나무 잎 모습

붉은오름 나오는 길에 만난 바위와 식물들이 정감 있고 여유롭게 조형되어 있다. 그래서 보는 사람 마음도 자연 평화로워진다. 절로 마음 치유가 되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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