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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3주년 기념 제주여행 둘째 날
2022년 6월 8일 수요일 날씨 흐림
내려가는 길에 만난 얽히고설킨 나무둥치 모습
죽은 줄기 위로 산 나무들이 타고 오르는 중이다.
죽어서도 제 몸을 숲 속 나무들에게 내어준 앙상한 나무 뼈들이지만 나름 아름답다.
이런 모습을 화산송이라고 하나 보다. 화산송이 색상이 붉은색이다. 그래서 붉은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다.
필경 이 나무에 다래 줄기가 칭칭 감아서 저렇게 만들어 놓았을 거다.
내려오다가 아주 작은 동굴을 발견했다.
갑자기 비를 만났을 때 바위 아래 들어가 비를 피할 장소로 최적이다.
윤노리나무 군락지이다. 갓 싹 터 자라 이삼 년 된 윤노리나무를 분재 화분에 군락으로 심으면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우와, 이게 뭔가?
바로 흰목이버섯이다.
여름 비 맞고 이제 막 자라나는 중이다.
흰목이버섯은 효능도 좋고 식감도 끝내주는데....
국내에서 잘 만날 수 없는 흰목이버섯을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다 만나네?
살아있는 나무에 생명을 튼 흰목이버섯, 볼수록 어여쁘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만난 삼나무 군락, 죽죽 벋은 나무 수형이 멋지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삼나무 잎들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회색 하늘, 눈부시지 않아서 좋다.
붉은오름 나오는 길에 만난 바위와 식물들이 정감 있고 여유롭게 조형되어 있다. 그래서 보는 사람 마음도 자연 평화로워진다. 절로 마음 치유가 되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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