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0일 일요일 오후 3시에서 5시
1993년 5월 19일 발명의 날 기념 초청으로 청와대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삼엄한 경호 속에서 청와대 영빈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만찬장에 차려진 다과와 차를 손님이 먼저 먹으라고 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손명순 영부인, 두 분과 악수를 했습니다. 손명순 여사님과의 악수 느낌은 이십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감각이 생생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일 한번 하지 않은 아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한 손바닥이었다는...
이십 년 후, 청와대를 자유롭게 방문는 날이 다 오다니... 격세지감입니다. 이젠 우리 국민 누구라도 인터넷으로 청와대 방문 날짜를 개인이 정하고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모여 들었습니다. 청와대 앞에는 극우단체들이 모여 무슨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관심 없어 그냥 통과했습니다.
푸르른 녹음이 반겨줍니다.
예약할 때만 해도 날씨가 이렇게 더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영상 34도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관람객들은 구름같이 빼곡했습니다.
청와대 정문을 통과합니다.
북악산 정기 받기
이 높고 큰 대궐이 바로 대통령이 살았다는 곳, 관저입니다. 마음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생각했습니다. 가족도 없이 혼자 얼마나 적적했을까요?
'대통령들은 이런 공간에서 사셨구나. 안온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나지 않는다. 늘 남의 집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셨을까?'
구중궁궐 청와대를 본 소감은? 너무 더워 겉만 보고 나왔기 때문에 느낌을 적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또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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