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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맑음
가을이 점차 깊어갑니다. 지인 한 분이 오리고기 먹으러 가자는 카톡이 왔습니다. 울타리콩 따고, 호박넝쿨 걷다 말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일에서 해방되니 역시 좋군요.
봄이면 벚꽃길로 유명한 아시아나 cc 길을 지나 호젓한 숲 속 길로 들어섰습니다.
식당 이름이 전원일기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장작 준비가 완벽합니다.
가정집처럼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답습니다.
페튜니아, 이태리 나팔꽃, 버베나 꽃들을 걸이 화분에 심어놓아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밤에는 조명이 휘황찬란할 것 같습니다.
오리구이를 열심히 구워주시는 직원
저녁을 맛있게 먹고 커피와 차는 바깥에 마련된 차탁에서 마셨습니다. 식당 여사장님이 정원에서 딴 사과 네 개와 단감 다섯 개를 후식으로 주셨습니다. 과수원 과일 못잖게 과일맛이 좋았어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내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명순씨, 저녁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함께 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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