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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맑음
운전면허증이 만기가 되어 갱신하러 용인 운전면허 시험장에 갔습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니 시험장이 복작복작합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 순번은 70명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린 지 한 시간, 드디어 순번이 뜨고 창구에 가서 담당자에게 기존 면허증을 반납했습니다.
십 년 동안 신분증을 대신 해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며 살짝 눈물이 났습니다. 나름 샤프했던 젊은 내 모습은 내 손을 떠나 사라졌습니다.
모바일 신청은 수수료가 18,000원입니다. 새 면허증을 주면서 비밀번호 네 자리를 업무용 기기에 누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앱 설치 및 발급절차가 인쇄된 용지 한 장을 주었습니다.
대기 자리에 다시 가서 인쇄물에 쓰인 대로 앱을 깔고 시키는 대로 입력했습니다.
폰에 떠오르는 화면을 보며 순서대로 하니 5분도 채 되지 않아 모바일 신분증이 생겼습니다.
앱을 열면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누르면 운전면허증 화면이 나옵니다. 캡처를 하려고 하니 보안상 화면을 캡처할 수 없다는 문자가 뜹니다.
이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폰만 있으면 신분확인이 됩니다. 대신 폰은 목숨처럼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다녀야겠지요.
좋은 세상인지 무서운 세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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