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가루로 묵을 쑤어 한 상 차렸습니다.
텃밭에서 농사지은 배추를 채 썰어 접시에 깔고 묵을 얹었습니다. 텃밭에서 키워 갈무리해둔 당근과 고추, 대파를 채 썰어 대충 고명으로 놓고 볶은 참깨를 뿌립니다.
화분에서 키운 금귤과 한라봉도 식탁에 초대했습니다.
도토리묵은 양념장이 맛있어야 해요. 집간장과 진간장 8:2 비율로 해서 대파, 풋고추 쏭쏭,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볶은 참깨를 넣어서 만들면 됩니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맛이 끝내줘요.^^
두 번째 만들어본 호박 젤리.
설탕과 물엿을 한천과 함께 넣어야 하는데, 나중 꿀을 뿌려 먹으려고 설탕과 물엿은 생략했습니다.
한천을 찬물에 풀어 끓인 후 호박 으깬 것에 섞고 나서 그릇에 담으면 됩니다. 한번 해보니 호박 젤리 만드는 것이 호박죽 끓이는 것보다 더 쉽더군요.
화분에서 키운 치자 열매로 치자 차를 끓여 보았습니다. 샛노란 색상이 어여쁩니다.
12월 말에 집안에 들여놓은 매화 분재를 보니 꽃망울이 볼록볼록 부풀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열흘 후쯤이면 향기로운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토리묵 잘 쑤기 비법
1. 종이컵으로 도토리 가루 한 컵 하고 그 컵으로 물 여섯 컵 부으면 적당한 농도 조절이 됩니다.
2. 도토리 가루를 물에 풀고 나서
고운 체로 몇 번이고 걸러 줍니다.
3. 도토리 가루가 눋지 않게 끊임없이 저어주면 기포가 생기며 끓어올라요.
4. 그때 아주 약한 불로 맞추어 놓고, 냄비 뚜껑 덮고 15분 후에 가스불을 끄세요.
5. 그러고 나서 한 5분 정도 있다가 유리그릇에 옮겨 담으면 찰기가 찰랑찰랑한 때깔 좋은 도토리묵이 완성됩니다.
6. 상온에 몇 시간 두면 묵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먹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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