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살고 있는 지인분이 긴 나무접시에 여러 가지 과일을 차려 사진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을 아기자기 어여쁘게도 차려 놓았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귤, 포도, 애플망고, 키위, 용과, 피칸이 놓인 긴 나무 접시는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작품입니다. 토마토와 건포도, 체리가 놓인 둥근 나무 접시도 차분하니 멋스럽습니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이신 지인 서방님께서 특별히 만들어 주셨다고 합니다.
지인 서방님께서 만드신, 무게가 1.5킬로그램 정도 되는 나무 접시 작품을 저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이 예쁜 나무 접시로 사람들에게 다과상을 차리고 싶어 몸살 하는 중입니다. 문제는 가지러 가야 하는데 요즘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운 데다가 눈까지 내려서 오늘도 갈 수 없습니다.
사각 테이블에 비스킷이랑 과일을 주루룩 놓고 아이스 와인 한 잔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 없겠지요?
따스한 봄날, 잔디 마당에서 사각 탁자를 갖다 놓고 티 타임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긴 사각 접시 한 개 정도는 꼭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어찌 알고 저에게 선뜻 주신다고 했는지 불가사의합니다. 아마도 제가 한 번씩 접시에 어여쁘게 음식 차리는 것을 눈여겨보았나 봅니다.
여련화님, 고맙습니다.
가지러 갈 때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생각났어요.
여러 가지 야채와 달걀 한 판 사들고 가서 아기들이 좋아하는 달걀말이 해 드릴 게요.
세월의 뒤안길에 서서 이젠 이렇게 환하게 웃습니다.
언제 봐도 어여쁜 꽃, 거미줄 바위솔입니다.
지난날 피어났던 것을 여기 다시 불러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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