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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긴 나무 접시(long wooden plate)에 다과 차리기

by Asparagus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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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살고 있는 지인분이 긴 나무접시에 여러 가지 과일을 차려 사진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을 아기자기 어여쁘게도 차려 놓았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귤, 포도, 애플망고, 키위, 용과, 피칸이 놓인 긴 나무 접시는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작품입니다. 토마토와 건포도, 체리가 놓인 둥근 나무 접시도 차분하니 멋스럽습니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이신 지인 서방님께서 특별히 만들어 주셨다고 합니다.

이 것은 제 것이래요.

지인 서방님께서 만드신, 무게가 1.5킬로그램 정도 되는 나무 접시 작품을 저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이 예쁜 나무 접시로 사람들에게 다과상을 차리고 싶어 몸살 하는 중입니다. 문제는 가지러 가야 하는데 요즘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운 데다가 눈까지 내려서 오늘도 갈 수 없습니다.

사각 테이블에 비스킷이랑 과일을 주루룩 놓고 아이스 와인 한 잔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 없겠지요?
따스한 봄날, 잔디 마당에서 사각 탁자를 갖다 놓고 티 타임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긴 사각 접시 한 개 정도는 꼭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어찌 알고 저에게 선뜻 주신다고 했는지 불가사의합니다. 아마도 제가 한 번씩 접시에 어여쁘게 음식 차리는 것을 눈여겨보았나 봅니다.

여련화님, 고맙습니다.
가지러 갈 때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생각났어요.
여러 가지 야채와 달걀 한 판 사들고 가서 아기들이 좋아하는 달걀말이 해 드릴 게요.

세월의 뒤안길에 서서 이젠 이렇게 환하게 웃습니다.

언제 봐도 어여쁜 꽃, 거미줄 바위솔입니다.

지난날 피어났던 것을 여기 다시 불러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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