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오곡 잡곡과 찹쌀, 스네이크우드(snakewood)선물 받다

2023년 2월 1일 수요일 맑음
어머나? 세상에...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보름 찰밥을 하면 이웃들과 나눠 먹기만 했는데 오곡 잡곡과 찹쌀을 선물 받기는 처음입니다.

2023년 정월 대보름은 양력으로 2월 5일 일요일입니다. 정월 대보름은 대보름 절식(節食)의 하나입니다. 절식(節食)이란 절일(節日)을 맞아 그 뜻을 기리면서 만들어 먹는 전통 음식을 말합니다. 오곡은 곡식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쌀·보리·조·콩·기장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이르기도 합니다. 오곡밥은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서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보름 명절의 음식으로 삼아왔습니다. 오곡밥에는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서 오곡밥을 지었다고 합니다.

특히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또 그날 하룻 동안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 나누어서 조금씩 먹기도 하였대요.

여련화님이 지인들에게 나눔 한다고 식탁에 벌려놓은 각종 잡곡들 한번 보세요.

검은팥 붉은팥 흑보리쌀 찰보리쌀 녹두 선비콩 찰흑미 밤콩

검은팥 붉은팥 흑보리쌀 찰보리쌀 녹두 선비콩 찰흑미 밤콩

수수 황금차조 청자조

수수, 황금차조, 청자조, 검은팥, 붉은팥, 흑보리쌀, 찰보리쌀, 녹두, 선비콩, 찰흑미, 밤콩을 씻고 불려서 무려 11종류나 되는 잡곡 1.2kg 한 봉지와

찹쌀 2킬로그램 1 봉지

이렇게 봉지 봉지 담아서 지인 십여 명에게 나눔 한다고 합니다.

여련화님 남편이 직접 깐 알 호두도 한 봉지 담아주셨습니다.
여련화님, 정월 대보름 찰밥 맛있게 지어서 이웃과도 잘 나누어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참,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입니다.
긴 나무 접시(long wooden plate)에 다과 차리기 (tistory.com)

긴 나무 접시(long wooden plate)에 다과 차리기

스네이크우드로 만든 긴 나무 접시를 선물 받았습니다.

염색목이 아닌 나무 자체의 무늬가 뱀 무늬인 스네이크우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귀한 목재입니다.

두 따님에게 주지 않고 저에게 선뜻 건네주신 그 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어여쁘게 잘 사용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