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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멀리서 온 매실청, 매실 식초 외

by Asparagus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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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열심히 농사지은 것을 가공까지 하여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보내주신 분이 있습니다.

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만난 도라지 배즙 한 포를 잘라 커피잔에 따루어 맛보았습니다. 시원한 음료가 목구멍을 넘어가는 순간 상쾌하고 달달한 맛이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참, 택배 받은 내용물을 보여 드릴게요.

걷기 운동하고 오니 택배 박스가 대문 안 계단에 놓여 있었습니다.
대문을 열던 東이
"꽈리고추를 한 상자나 주문했나? 언제 다 먹을라고?"
이러는 겁니다.

상자 속의 물건을 끄집어내었더니 식탁에 한 가득입니다.

도라지배즙

감 80% 매실 20% 식초와 매실청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말린 토란잎입니다.

매실원액즙ㅡ배 아플 때 상비약입니다.

왼쪽 매실청, 오른쪽 감매실식초

감 매실 식초
매실청

따뜻한 물에 이 두 가지를 섞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맛이 굿입니다.
올여름엔 이 두 가지를 타먹으면 더위 걱정 없을 듯합니다.

아참, 받는 즉시 토란잎을 물에 담궜다가 압력솥에 삶았습니다.

잘 삶긴 토란잎을 찬물에 1시간 우렸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다진 마늘, 집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정말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밥 비벼 먹으니 절로 넘어갑니다. 토란잎은 대장에 좋다고 합니다. 올해 토란을 키우게 되면 잎 활용도 잘해야겠습니다.

하동농장 새댁님, 정성 들여보내주신 귀한 농산물 잘 먹겠습니다.
남편 이름과 새댁님 이름을 따서 지은 하동농장, 멋있어요. 저와 나이가 비슷하지만 언제까지나 하동새댁으로 불러 드리렵니다. ㅎㅎ

첨언
이 분은 제 것과 꼭 같이 포장하여 전국으로 무려 21분에게 무료 선물해 주시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고, 그분 남편이 전해줬어요.

나눔의 천사, 하동새댁님!
올해도 건강하게, 씩씩하게, 멋있게 농장 잘 꾸려 가세요. 마음으로 언제나 성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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