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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틸란드시아 키아네아 해부 (pink quill Tillandsia cyanea flower dissection)

by Asparagus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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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잎처럼 늘어지는 우아한 잎 속에서 부채 같은 포엽이 20센티미터쯤 자라나는 모습이 특징인 틸란드시아 키아네아입니다. 부채 같은 포엽에서 보라색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나는 모습은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양쪽 가장자리에서 하나씩 피어납니다. 왼쪽 꽃대에서 꽃봉오리가 피고 나면 오른쪽에서 꽃봉오리가 생겨나는 것을 반복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꽃은 떨어지고 처음처럼 부채 같은 포엽이 남습니다.

지난날 피어났던 틸란드시아 꽃 클릭해 보세요.

틸란드시아 꽃 피다. (tistory.com)

 

틸란드시아 꽃 피다.

틸란드시아가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참나무 아래 별 별 것 다 심어놓았습니다. 가을되면 파내어 실내에 들여 놓는 수고로움이 뒤따르지만 그동안은 별신경 써주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잘도

jmh22.tistory.com

잎은 로제트 모양으로 자라고, 좁고 길게 늘어지며, 끝은 뾰쪽합니다.

수명 다 된 포엽을 잘라주었습니다. 새 개체가 다시 쑥쑥 자랍니다. 저 속에는 또 어여쁜 부채 같은 포엽이 자라겠지요?

포엽을 잘라서 쓰레기통으로 버리려다가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손으로 반 갈라보았습니다.

반 가른 포엽을 보니 속이 궁금했습니다.

하나로 보였던 부채 닮은 포엽을 하나하나 잡아당겨 분해해 보았습니다.

포엽 속에는 이런 길쭉한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꽃잎이 마르면서 남겨 놓은 것이 아닐까 싶어 속까지 해부해 보았습니다.

포엽 속에 들어있던 시든 꽃잎 속에는 좁쌀알보다 더 조그마한 알갱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확대해서 그 조그마한 알갱이를 잘라보았습니다.

속에도 씨앗이 들어있지 않는 것을 보니 알갱이 자체가 바로 씨앗? 구근?

시든 꽃잎 끝에는 이렇게 알갱이들이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분해한 알갱이 위에 붙어있는 시든 꽃을 잡아떼어 알갱이만 남겼습니다.

접시에 물티슈를 깔고 알갱이들을 올려놓았습니다.

만약 이것이 틸란드시아 구근이라면 새싹이 돋을까요? 썩을지 돋을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요?

시든 포엽을 떼어버리고 난 틸란드시아 키아네아 모습입니다. 난잎처럼 사방으로 축축 늘어진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새 포엽이 생겨나 어여쁜 보라색꽃을 선물할 것입니다.

 

틸란드시아 키아네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유통명 : 틸란드시아 키아네아(Tillandsia cyanea) (시아네아)
☞ 분류 :   틸란드시아 파인애플과의 틸란드시아속
☞ 학명  :  틸란드시아 키아네아  Tillandsia cyanea Linden ex K. Koch

☞ 영명 : pink quill Tillandsia cyanea
☞ 원산지 : 에콰도르, 페루
☞ 꽃말 : 불멸의 사랑
☞ 기르기 : 반양지 식물로 직사광이 닿지 않는 밝은 곳에서 키우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리 받아놓은 물에 약 30분 정도 담가 저면 관수해 주면서 잎도 함께 씻어줘 먼지를 제거해 주면 좋습니다. 잎에 묻은 물은 털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줍니다. 
☞ 특징 
 - 먼지 먹는 공기 정화 식물로 각광받는 수종 중 하나입니다.
 - 땅(흙)에 뿌리를 심어 키울 수 있는 유일한 틸란드시아 종류입니다.

 - 봄과 가을에 스무 개의 분홍색 포엽에 싸인 자줏빛 꽃이 개화합니다. 화포는 2~3개월 유지되어 관상 기간이 깁니다.

라틴어 종명 'cyanea'는 "파란색"을 뜻하며, 꽃의 진한 자줏빛 색깔을 나타냅니다.
반그늘이 자라기 좋고, 최저 온도는 10℃, 공중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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