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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분홍노루귀꽃 개화와 노루귀가 자라는 환경, 군락지

by Asparagus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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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1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많은 날
그저께 아침에 東이 뒷마당에 노루귀가 피어날 것 같다고 말해 주었는데 깜박 잊어버렸습니다. 어제도 한번 더 말해 주대요.
"뒷마당에 가봐라, 노루귀 꽃이 필락 말락 하더라."
앞마당 화단 정리하느라 혼을 빼느라 또 깜빡 잊고 뒷마당에 가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되는 오늘 낮에 문득 노루귀가 생각나서 바로 뒷마당으로 갔습니다.  

정말 어여쁘게 피어나고 있대요. 지난해보다 일주일은 빨리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찌 저리 가냘픈 아이가 그 단단한 땅을 뚫고 올라와 꽃부터 피우는지, 식물 세계는 참 불가사의 합니다.  가냘프게 올라오는 분홍노루귀 꽃을 보니 얼마나 애처로운지요.

이 그물망의 용도는? 바로 고양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뒷마당에 슬며시 돌아가서 화단에 실례를 하는 깜이를 쥐어 팰 수도 없으니, 천상 보기 싫어도 꽃을 보호하기 위해선 덮어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낮이 되니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노루귀는 실지로는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이는 겁니다.

이 아이는 이제 막 피어나는 중입니다.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Hepatica asiatica Nakai
꽃말은 인내입니다.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이른 봄 어여쁜 꽃을 피워서 인내라는 이름을 붙여줬나 봅니다.

보고 또 봐도 어여쁜 노루귀인데 지난해 피어났던 청노루귀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노루귀는 원산지가 아시아 (대한민국)이랍니다.

노루귀가 자라는 환경과 노루귀 군락지

노루귀는 주로 산의 낙엽수림 아래의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산속에 살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에는 식물 개체가 작게 변형된 새끼노루귀가 자랍니다. 노루귀 군락지는 전국의 깊은 산속입니다. 
 
노루귀는 키가 10cm 미만으로 정말 작습니다. 게다가 이른 봄에 다른 식물들은 겨우 새싹이 올라올까 말까 하는데, 노루귀는 꽃봉오리부터 올라와서 가장 먼저 꽃이 피어나요. 만약 여러분들이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 사이 깊은 산에 등산을 갔다면 숲 속에 함부로 들어가지 마세요.  아니 숲 속으로 들어갔다면 아래를 잘 보고 발을 디디세요. 낙엽 속에서 겨우 피어나고 있는 저 가냘픈 노루귀 꽃을 밟아버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는 3월 17일 날 피어났더래요. 청노루귀 클릭하여 감상해 보세요.
참 예쁜 노루귀꽃 (tistory.com)

참 예쁜 노루귀꽃

햇볕이 쨍 내리쬐는 이른 봄날, 햇살을 듬뿍 받고 활짝 피어난 노루귀꽃입니다. 곱다, 곱다! 어여뻐라, 어여뻐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마법 같은 노루귀꽃입니다.

jmh2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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