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명물길 엠 아이 스위트?(Am I Sweet?) 마카롱

냉장고 냉동실 문을 여니 어여쁜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속엔 달달함의 대명사 이쁜 마카롱이 들어 있었어요.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당과 제품입니다. 마카롱은 달걀흰자, 설탕, 아몬드 가루를 배합해서 만든 머랭 쿠키의 한 종류입니다.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유래한 것은 이탈리아였다고 해요. 20세기 이후 프랑스에서 개량하여 쿠키 두 개 사이에 크림을 넣은 형태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침 먹고 나서 차 한 잔 할 때 얼른 꺼내어  식탁에 놓았습니다.

Am I Sweet?

상호 이름이 'Am I Sweet?' 이젠 가게 이름까지 영어가 잠식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모과차와 함께 마카롱을...

레벨 페레롱

절반 잘라 속을 보았어요. 마카다미아 한 알이 들어 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은근 달달함이 혀끝에서 미끄러지고,  부드러운 느낌의 맛에 뇌세포가 번쩍 놀란 듯합니다.

하트 곰돌이도 접시에 눕혔습니다.

이리보고 저리 보다가 잘랐습니다. 차마 얼굴 부분에는 칼질을 할 수 없어 배를 두 동강 냈습니다.

색상 곱고, 달달한 맛에 오늘도 다이어트는 물 건너갔습니다. 

아들이 맛보게 해 준 마카롱을 먹으며 잠시 조롱박님을 생각했습니다.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마카롱을 불러와보았습니다.

조롱박님의 손뜨게 마카롱

마치 우리 집 콘솔에 얌전히 얹혀 있는 느낌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만났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마카롱을 뜨개질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어쩌면 그리도 신기하던지요.

조롱박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