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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마당에 돋아난 풀 뽑으랴, 화단에 난 잡초 뽑으랴 정신없는 봄날입니다.
화단에는 다년생 잡초들이 거울을 지나고 봄햇살 받아 힘차게 자라는 중입니다. 풀 뽑으려고 보니 앵초들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곳은 앵초군락지였던 것입니다.
풀들에 치여 앵초가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얼른 풀 한 포기 한 포기를 뽑았습니다.
역시 손이 효자입니다. 앵초만 남은 화단이 환해졌습니다.
벌써 꽃대를 올린 앵초도 있습니다. 앵초 군락지를 돌 보고 나서 원추리 코너를 둘러보다가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담장가에 보이는 저 조그마한 꽃의 정체는?
바로 앵초꽃이었습니다.
'아니? 네가 왜 거기에 있어?'
담장가에서 마당을 빼꼼히 내다보며 피어있는 깽깽이풀 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요.
지난해 14 년 키운 깽깽이풀이 화려한 꽃을 보여주고 하늘나라로 가버렸거든요.
그렇지만 화단 여기저기에 자손들을 많이도 남겨 놓았습니다.
'고마운 깽깽이풀!'
마음속으로 떠나간 엄마 깽깽이풀에게 안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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