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 맑음
그저께 이웃집 텃밭에서 캐 온 달래로 김치를 담았습니다.
달래 손질 하는 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1. 일단 캘 적에 달래만 골라서 캡니다.
2. 달래와 함께 딸려 나온 다른 잡초나 검불들은 일일이 손으로 떼어냅니다.
3. 다 캔 달래는 찬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 놓습니다.
4. 달래 뿌리 위주로 흔들어 씻어 흙을 제거합니다.
5. 흙이 다 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 달래 몸체를 흔들어 씻어줍니다.
6. 달래에 검불이 붙었는지 확인하며 반복하여 씻다 보면 어느새 달래가 아주 깨끗한 상태가 됩니다.
달래 뿌리에 까만 점 같은 이물질이 붙은 것이 보이면 하나하나 제거해 줍니다. 씻고 또 씻으니 일일이 다듬지 않아도 깨끗한 상태가 되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하룻밤 소쿠리에 담아 놓았더니 물기가 잘 빠졌습니다.
양파 한 개를 총총 썹니다.
달래도 3Cm길이로 썰어줍니다.
큰 양푼에 썬 달래, 양파를 담고, 통깨, 고춧가루, 매실액, 까나리액젓, 진간장, 마늘 다진 것을 기호에 맞게 넣습니다.
잘 버무려진 달래김치입니다.
달래김치에 진간정 조금 더 부어서 참기름, 통깨를 더 첨가하면 달래장이 됩니다.
완성한 달래김치를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한 달은 반찬 걱정 없어요. 매끼마다 얼른 먹어야 달래 효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요.
달래장이나 달래김치나 그게 그것입니다.
재료는
집간장+진간장+ 참치액젓 또는 까나리 액젓+ 매실진액+고춧가루+ 마늘 조금+양파 1개+다시마 다시 <-- 달래김치
참기름+깨소금+김가루 등등을 더 첨가하면 달래장이 됩니다.
달래에 대해
분류 속씨식물 > 외떡잎식물강 > 아스파라거스목 > 부추과 > 부추속
학명 Allium monanthum Maxim.
달래 생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이른 봄이면 가장 봄나물 중 빨리 자랍니다. 여름철 25도 이상의 고온이 되면 생육이 정지되어 줄기와 잎이 마르고 휴면에 들어갑니다. 서늘한 가을이 되면 다시 줄기가 자랍니다. 이때 달래를 채취하여 먹으면 좋습니다.
달래 활용
봄과 가을에 연한 전초를 생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이나 생선 조림에 넣어 먹습니다.
입맛을 돋워 주는 달래는 꼭 먹어야 하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달래무침, 달래장아찌, 달래전 등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달래 효능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야산이라고 하며 건위·정장·화상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혈관을 확장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세포를 강화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유의 향취로 식욕을 돋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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