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꽃나무, 병꽃 새순과 식용 나무

뒷동산 텃밭 가는 오솔길에 심어놓은 병꽃나무에 피어난 연초록 꽃잎이 어느 틈에 다른 색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처음 피어났을 땐 잎색상 닮은 연초록꽃이 피어납니다. 

연초록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렇게 어여쁜 미색으로 변했다가 붉은빛이 도는 진분홍색상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래서일까요? 병꽃나무 꽃말은 전설, 비밀입니다.  

분류 인동과
학명 Weigela subsessilis

병꽃나무

병꽃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꽃나무로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갈잎 작은 나무입니다. 여러 그루가 모여 포기를 이루고, 키가 2~3미터 정도로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기 하고 타원형이며 잔 톱니가 있습니다. 열매는 잔털이 촘촘하고 9월에 익으며, 갈라지지 않을 때는 역시 병모양입니다.

꽃 모양은 길쭉한 깔때기 모양으로 손가락 길이 정도이고 아래를 향해 피어납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백자 병이나 청자 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병꽃나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는 영락없는 병을 연상시킵니다.

꽃은 잎이 난 다음에 핍니다. 꽃송이가 많고 독특한 모양새에 처음에는 황록색을 띱니다. 꽃잎의 앞면과 뒷면이 색깔이 다른 경우가 많고 오래되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꽃마다 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므로 한 나무에 두 가지 색깔의 꽃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꽃이 2주 이상 오래 핍니다. 

병꽃나무 꽃잎과 병꽃나무 잎 모습입니다. 잎이 부드러울 때 식용 가능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어떤 맛인지 한번 실험해 보아야겠어요.

집 뒤 뒷동산 오솔길에 심어놓은 병꽃나무 모습입니다. 십 여년전 손바닥만 한 것 심었는데 숲을 이룰 정도로 무성히 자랐습니다.

십여 년 키우면서도 병꽃나무 잎을 식용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참에 식용나무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산행을 하다가 즉석에서 꺾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찔레순, 신맛이 나는 수영이나 싱아, 찔레맛이 나는 싸리순(광대싸리), 고광나무(오이순나물), 국수나무, 병꽃나무순 등 줄기를 꺾어 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나무순 이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식용하는 나무순 이름

1. 두릅나무 2. 엄나무 3. 고추나무 4. 가죽나무 5. 뽕나무 6. 구기자나무 7. 오가피 나무 8. 옻나무 ㅡ개옻나무, 붉나무 9. 생강나무 10. 덜꿩나무 11. 느릅나무 12. 고광나무(오이순나무) 13. 말오줌때(접골목,딱총나무) 14. 고추나무 15. 다래덩굴 16. 노박덩굴 17. 박쥐나무 18. 누리장나무 19. 병꽃나무 20. 광대싸리 21. 싸리나무 22. 화살나무, 참빗살나무 23. 국수나무
이 밖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관심갖고 더 찾아보아야겠어요.

식용하는 꽃나무도 있습니다. 아래 오솔길가에 골담초(버선꽃)가 보이네요?
식용할 수 있는 나무 꽃

골담초, 버선꽃 식용꽃 활용, 자라는 환경, 효능

동영상으로도 만나 보세요.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