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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국내 여행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해변

by Asparagus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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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6일 수요일 맑음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해변

소사나무 군락지

십리포 해수욕장 입구에 주차했습니다. 애관견 출입금지 팻말이 아주 큼직하네요? 애완견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은 들어가지 못한다니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야겠습니다.

소사나무 군락지 팻말

보호수종 소사나무 군락지 모습입니다.

소사나무 군락지
소사나무 군락지

소사나무는 중부 이남 해안과 섬 지방이 원래의 자람 터입니다. 다 자라도 키 5~6미터, 지름이 한 뼘 정도가 고작인 키가 작은 나무입니다. 똑바로 선 나무는 한 그루도 없습니다. 모두가 비뚤어지고 때로는 여러 갈래가 지는 모양새가 특징입니다.

소사나무는 메마름과 소금기에 강합니다. 척박한 조건에 잘 적응하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분재 애호가들은  소사나무 분재(盆栽) 한 그루씩은 소장합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모래사장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모래사장이 참으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십리포 숲마루길

십리포 숲마루길은 십리포의 소나나무에서부터 양재산 소나무숲까지라고 합니다. 코스 거리 2.2킬로미터, 도보로 40분 소요된다고 하네요.
'함께 손 잡고 걸어볼까나? 이 싸람 왜 빨리 오지 않지?'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왔던 입구로 되돌아가보니 땅에 앉아서 저렇게 놀고 있었습니다. 

고양이와 놀고 있는 남편

'어이구, 나를 내삐리고 길고양이와 놀고 있는 東아, 제발 쫌~~'

길고양이 세 마리

남편을 부르니 길고양이 가족 세 마리가 제각각 딴전을 피웁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모래사장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모래사장

썰물 때여서 저 멀리 뻘에 들어가  바지락 캐는 관광객이 보입니다.

십리포 체험 어장

바지락 캐는 체험을 하려면 미리 물때를 알아서 십리포 체험 어장 매표소에 예약하면 된대요.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십리해변 따라 걸으며 만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수석 작품들입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십리포 해안의 자연경관은 한 마디로 참 포근합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해수욕장 중 가장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색하기 좋은 곳, 걷기 좋은 곳, 적당한 태양 아래 일광욕 하다가 그늘이 필요하면 그늘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천혜의 그늘을 가진 십리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수석들

한 시간을 걸으며 일광욕하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일박 이일 하려고 집 떠났는데 새벽에 영하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를 생각하니 당일치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이야 다음에 또 가면 되지만 참깨 올라오는 새싹이 다칠까 봐 부직포, 비닐 덮어주어야겠기에...

영흥도 도자기 공장

그래서 걷기 운동이 아닌 승용차로 영흥도 일주를 하고 다시 영흥도를 건넜습니다.

영흥대교

영흥도로 건너올 때 보았던 영흥대교를 다시 건넙니다. 왕복 이차선 도로 위니 갈 때나 올 때나 모습이 같습니다.

영흥대교
영흥대교
영흥대교
영흥대교
영흥대교

영흥도 A자형 철탑이 볼수록 매력 있습니다. A자형 철탑 속에 또 A자형 철탑이 보입니다.

시화호
시화호

저 멀리 왼쪽에 오전에 올라가 보았던 시화나래 달전망대 탑이 보이는군요.

시화나래 달전망대
시화호

운전석 옆 좌석에서 바라본 경치, 차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 같은 시화호입니다. 영흥도 갈때는 차창 밖으로 서해바다를 보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시화호입니다.

시화호
시화호

차창 밖으로 바라본, 바다보다 더 바다같이 보이는 넓디넓은 시화호 풍경

시흥시 계룡아파트

시흥시 계룡아파트 숲을 지납니다. 그리고 열심히 운전하는 東 곁에서 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렸습니다.

눈 뜨니 집 주차장입니다. 새벽 사이 온도가 급강하 한다기에 참깨 올라오는 새싹이 다칠까 봐 부직포, 비닐 덮어주려고 일박 이일의 소박한 꿈의 여행은 단 하루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일기예보를 보니 새벽에 영하로 내려간던 일기예보가 영상 3도로 내려간대요. 그래서 덮어주는 것 생략했습니다.

 

여행 계획만 손해? 뭐 이다음에 언제라도 또 떠나면 되는 것, 내일 아침 참깨 새싹과 작물들이 무사하길 바라며 꿈나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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