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6일 수요일 맑음
영흥도와 충남호 횟집
p.m12:24분 드디어 집 떠난 지 3시간 만에 영흥면 내리 영흥도에 들어섰습니다.
영흥로 해변으로 달립니다.
지나왔던 영흥대교가 보이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 먹을 장소 찾아갑니다. 마침 수협 수산물 회센터가 보였어요.
주차하고 들어간 곳은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충남호라는 간판이 붙은 집이었어요.
봄날씨 같지 않게 날씨가 쌀쌀합니다. 앉은 의자에 전기를 넣어주어 점심 먹는 내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충청도 주인 아줌마가 얼마나 행동이 느렸는지 회 나오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을... 미리 갖다 준 왕꼬막과 가리비, 멍게를 다 먹고나도 회 갖다 줄 생각도 않습니다. 꼬시래기 한 접시 더 부탁하여 먹었습니다. 꼬시래기가 참 맛있었어요.
드디어 나온 놀래미회 한 접시, 족히 40분이나 걸렸습니다
자연산 놀래미여서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 부드러웠습니다. 함께 시킨 매운탕도 맛이 좋았습니다.
먼저 온 단체 손님 다 가고 난 뒤 충청도 아줌마가 나에게 하소연합니다.
"갑자기 단체 손님들은 닥치지, 주문은 제각각 시키지, 회 뜨려 하면 이것 달라, 저것 달라고 주문하지, 내가 언제 회 뜰 새가 있어요?"
"그러게요. 단체 손님들이 회를 통일해서 주문하지. 저라도 혼이 났겠어요."
아무튼 주인장이 정신 없이 단체 손님상 보느라 우리 테이블엔 기본 메뉴도 몇 가지 빠뜨려 놓았어요. 그렇지만 회도 맛있고, 매운탕도 맛있어 기분 좋았습니다.
'시간도 급할 것 없고, 앉은자리도 뜨뜻하겠다, 느긋하게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혹 다시 가게 되면 기본 메뉴부터 차분히 갖다 놓아주세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횟집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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