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꽃 핀 모습, 꽃말

6월 17일 날 자귀나무 꽃이 피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피어나는 연분홍 자귀나무입니다.

화단에서 풀을 뽑다가 문득 동쪽 담장을 바라보았습니다. 분홍색 무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언제 자귀나무꽃이 피어났지?'
'얼마나 정신없이 바빴으면 저렇게 소담스럽게 필 때까지 전혀 눈길도 한번 주지 않았네?'

자귀나무를 영어로는 핑크 실크 트리 pink silk tree 또는 페르시안 실크 트리 Persian silk tree, 한자로는 야합수 夜合樹, 합환목 合歓木 , 일본어로는 네무노키 ネムノキ라고 합니다.

분류 콩과
학명 Albizzia julibrissin

자귀나무 꽃말은 '환희', '사랑', '가슴 두근거림'입니다.

비단 수실 같은 꽃, 분홍 부채를 펼쳐 든 듯한 꽃, 큰 나무에 비해 꽃잎은 얼마나 섬세하고 부드러운지요.

아카시아 잎을 닮은 자귀나무잎은 낮이면 활짝 펼쳐져 있지만, 밤이 되면 잎이 절반으로 붙어버립니다. 이 모습을 보고 합환목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원에 자귀나무 한 그루 있다면 자귀나무처럼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니 꼭 키워야 할 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