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전에 참깨 효능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불포화지방산,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참깨를 즐겨 먹었을 때 우리 몸에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1.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간 기능을 개선합니다.
2. 참깨의 지방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있어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큽니다.
3. 항산화물질인 리그난이란 성분이 있어 정기적으로 섭취 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풍부한 지방량으로 대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주고, 위 점막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5. 회를 먹을 때 참기름에 찍어먹기도 하는데, 조개, 낙지, 오징어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6. 시금치를 먹으면 소화되면서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이 생성되는데, 참깨에 있는 성분이 옥살산의 생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시금치나물에는 필히 참기름을 넣고 무치면 좋습니다.
참깨 성분
에너지 552(㎉) 수분7.0(%) 단백질 19.4(%) 지질 50.9 (%) 탄수화물- 당질 14.5(%) 섬유 2.9(%) , 회분 5.3(%) 칼슘 630(㎎)인 650(㎎) 철 16.0 (㎎) 비타민-A 0(IU) B₁0.5 (㎎) B₂ 0.1 (㎎) 니아신 4.5(㎎)
*참고- 참깨는 각국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영어: Sesame
중국어: 芝麻
일본어: ゴマ
터키어: Susam
인도네시아어: Wijen
에스페란토: Sesamo
'카눈'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참깨를 베느냐? 그냥 두느냐? 참깨 알이 차고 있는데,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지금 베어서 눕히면 태풍으로 다 날아갈 것이고, 서 있는 참깨를 태풍이 다 눕히고 지나가도 속수무책... , 참깨 농사의 끝은 오로지 하늘에 달렸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쯤이면 수확 적기가 되는 참깨 밭을 착잡한 심정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중부 지방 참깨 순 지르기
지난 8월 4일 날, 참깨 순을 질러주었습니다. 참깨꽃은 꼭대기가 계속 자라며 끝없이 꽃을 피우는 무한화서(무한꽃차례)입니다. 아래에 달린 꼬투리가 다 익어서 벌어지는데도 위쪽에서는 계속 꽃이 피어납니다. 참깨 열매를 헤아려 보아서 꼬투리가 20개에서 25개 정도 될 무렵 참깨 줄기 윗부분을 인위적으로 잘라서 성장을 멈추게 해 줍니다.
꿀풀목(Lamiales)/참깨과(Pedaliaceae)
학명 Sesamum indicum L.
참깨는 꿀풀목 참깨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흰 바탕의 연자주색인 꽃이 7~8월 달에 핍니다. 끝이 뾰족한 열매는 익을 때가 되면 참깨가 터져 나옵니다.
8월 4일 날 순 지르기를 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빛에 참깨는 좋아라 자라고, 저는 온몸에 땀을 흘리며 참깨 줄기 윗부분을 하나하나 손톱을 활용해서 일일이 잘라 주었습니다. 참깨 가격이 비싼 이유를 알겠지요?
통꽃으로 피어나는 참깨꽃도 나름 깔끔하고 어여쁩니다. 참깨 꽃말은 '기대한다'입니다. 뭘 기대할까요? 참깨가 많이 맺혀 수확량이 좋기를 기대해 보아야겠습니다.
꽃대를 다 자르고 난 참깨 줄기 모습입니다.
기껏 한 이랑에 참깨를 심었는데, 한 포기 한 포기를 지겹도록 참깨 윗순을 손톱으로 질렀습니다.
8월 8일 참깨 모습입니다. 며칠 사이에 참깨 윗부분이 더욱더 통통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꼬투리가 벌어지기 전에 베어서 말리면 고소한 참깨를 수확할 텐데...
'카눈 태풍아, 8월 10일 날 제발 제발 조용하게 다녀 가거라.'
태풍 지나가고 난 뒤의 참깨 밭 모습은 어떻게 될까요?
조마조마하며 '카눈' 태풍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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