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광복절 78주년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또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광복절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매년 태극기를 달고 각종 행사를 통해 나라 사랑과 민족정신을 되새깁니다.
우리나라 국경일인 만큼 내일 새벽 6시에는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를 게양해야겠지요? 나라가 자유스러워져서 그런지 국민 의식이 자유스러워져서인지 세월 갈수록 국경일이나 경축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이 참으로 드뭅니다. 6,70년대 초중등학교 시절, 귀에 따갑도록 국경일엔 태극기를 달아라고 말씀하던 선생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건만... 아마도 내일 역시도 태극기 게양한 집을 찾으려면 아주 아주 드물겠지요.
학창 시절, 여름방학 중간에 광복절 기념식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갑니다. 그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교장선생님의 기나긴 축사와 광복절 역사를 듣고, 마지막으로 광복절 노래를 불렀던 추억, 다시 되새겨봅니다. 광복절 노래를 맘 속으로 불러봅니다.
광복절 노래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1950년에 만들어진 노래로 광복에 대한 기쁨과 감사, 그리고 민족의 힘과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에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심긴 집은 또 몇 집이나 될까요? 그 많고 많은 꽃 중 무궁화나무가 있는 집도 드뭅니다. 다행히 우리 집은 무궁화나무가 있습니다. 집을 구입할 때 보니 뒤뜰에 아주 오래된 무궁화나무가 있어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요. 해마다 피어나는 무궁화는 씨앗이 절로 떨어져 자랍니다. 이 묘목을 삼 년 정도 키워서 이웃집에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단지에는 무궁화가 피어나는 집이 몇 집 있습니다. 단지 뒷동산에도 무궁화동산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아욱목 > 아욱과 > 무궁화속
학명 Hibiscus syriacus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무궁화는 이른 새벽에 피어나 이튿날 새벽이면 꽃봉오리 때처럼 꽃잎을 도르르 말아 낙화합니다. 무궁화꽃은 7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새꽃을 피웁니다. 마치 영원무궁할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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