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배추 키우기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맑음
배추 모종 심고나서부터 씌워준 모기장을 드디어 걷어주었습니다.
모기장 속에 배추흰나비가 들어가지 않은 덕분, 배춧잎이 아주 깔끔합니다. 예년 같으면 새벽마다 배추흰나비 벌레를 잡아주느라 애먹었더랬어요.
고생하며 키우는 유기농 배추, 정말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이 정도 자랐을 때 칼슘이 들어간 비료를 준대요. 화학비료가 아닌 칼슘이 풍부한 생선 액비를 줍니다.
생선 액비 만드는 방법
1. 봄에 생선 머리, 뼈, 내장 등등을 바스켓에 가득 담은 후, 비닐로 꽁꽁 싸매어서 텃밭 한쪽에 둡니다.
2. 6개월이 지나면 바스켓에 담아놓은 생선 부산물들이 다 녹아 흐물흐물해져 있습니다.
3. 채로 거른 후, 생선 액비를 물에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8월 21일 날 심은 배추는 포기가 알아 차기 시작합니다.
자라며 일곱 포기가 죽어버려 9월 10일 보식해 주었습니다. 보식한 배추는 이제 기지개를 켜는 것 같습니다. 방아깨비, 메뚜기가 배춧잎을 뜯어먹어 가장자리 배춧잎이 너덜너덜합니다. 진딧물과 배추흰나비에게 빼앗기지 않은 것이 고맙게 여겨집니다.
꽃보다 더 어여쁜 배추와 무!
무도 팔뚝 굵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약 치지 않아도 이렇게 잎이 튼실하게 잘 자랐습니다.
씨앗 뿌리고 싹이 튼 후, 울타리용 그물망을 씌워 두었더랬어요. 구멍 쑹쑹 뚫린 그물망이라도 위력이 대단합니다.
김장배추와 무가 자라는 모습
수박무도 어여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왼쪽은 우리 텃밭, 가운데 가을 감자와 오른쪽 무, 배추는 앞집 명순씨네 텃밭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11월 중순이면 저 밭의 배추도 알이 차 있겠지요? 그때까진 가을걷이를 다 마쳐야 하는 바쁜 시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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