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한 층 한 층 아이 쇼핑하다가 한 매장에서 너무도 아름다워 가슴이 쿵쾅하는 도자기 작품을 만났다.
가격표를 보며 나 혼자 이렇게 말했다.
"우와, 동그라미 하나 떼고도 작품 가격이 120만이다. 그래도 비싸서 살까 말까 망설이겠지?"
옆에는 공교롭게도 직원분이 듣고 계셨다.
나도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옆에서 같이 아이쇼핑하는 혜성씨도 막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멋쩍어진 나도 함께 웃었다. 맘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 미안합니다. 저 같은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꽃수레에 어여쁜 꽃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꽃수레와 소녀 3,46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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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라! 예뻐라!'
오른쪽 꽃수레 소년 1,794,000원
'야드로'는 창조적인 예술성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도자기 인형과 오브제를 만드는 스페인의 대표 도자기 브랜드이다.
오른쪽 꽃을 든 소녀 1,140,000원
소녀가 안고 있는 저 꽃송이 한 잎 한 잎마다 예술가의 손길과 영혼이 스며들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꽃송이가 많을수록 가격대가 올라갔네?
오른쪽 소녀 1,636,000원
꽃송이 한 잎 한 잎 어여쁜 도자기 작품을 바라보며 넋을 빼다가 발길을 돌렸다.
맘 속으로 생각했다.
'내 언제고 스페인 '야드로' 도자기 본사에 직접 찾아가 보아야겠다.'
'야드로' 도자기를 지나 다시 좀 전에 보았던 유럽 도자기들을 한번 더 감상했다.
차분한 크리스마스 콘셉트 작품들이다.
화려한 찻잔이다.
황금잔이 눈부시게 다가왔다. 갖고 싶다.
웨지우드에게 발목이 잡힐 것 같아 다시 얼른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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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호강 심하게 하고 나니 다리가 아팠다. 잠시 쉬어가기로...
혜성씨는 복숭아 아이스티, 나는 카페라테를 마셨다.
그다음에는 뉴코아 아울렛에 가서 아이쇼핑을 했다. 한 달 전부터 사려고 마음먹었던 외투가 있어 구입했다. 목적 달성했으니, 뉴코아 아울렛에서 벗어나 고토 쇼핑점으로 발걸음 무겁게 갔다. 왜? 왼쪽 무릎과 종아리가 아파서...^^ 거기 가니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것이 있었다. 절대 견물생심이 아니었음. 소품 후드를 한 개 샀고, 식탁 매트를 몇 종류 샀다. 아주 오랜만에 원피스 두 벌을 샀다. 뉴코아 아울렛과 고토 쇼핑은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구매하는데만 열중했다.
오전에 남부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귀가 차표를 예매했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그래서 지하철 두 정거장 타고 직접 가서 예매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고토 쇼핑에서 더 놀아도 되었을 텐데... 남부터미널을 눈에 익히기 위해서 직접 간 것이다. 구입한 물품을 남부터미널 보관함에 넣었다. 시간에 상관없이 보관료는 이천 원이다. 합리적이다.
손이 홀가분하니 발걸음이 다시 가벼워졌다. 남부터미널 건물을 중심으로 한 구역을 걸으며 구경했다.
아주 작은 꽃집 앞을 지나치려는데 크리스마스트리 용품이 눈에 들어왔다. 목화꽃으로 만든 아취가 멋있다.
' 아, 목화꽃으로 이렇게 장식하니 멋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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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목화를 몇 해 키웠지만 별 쓸모없이 버렸다. 내년에 목화씨앗을 다시 구해 이렇게 활용해 보아야겠다. 나무 등에 장식하라고 목화송이 하나하나마다 철사를 감아 놓았다. 구입가는 한 개 천 원이었다.
그림의 떡,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스페인 명품 '야드로' LLADRO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만났던 '야드로' 작품들이 눈에 어른거렸는데,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또 다른 작품들이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 도자기 작품 속 여성들의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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