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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슈톨렌 독일 케이크 선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파티마병원점

by Asparagus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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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이웃 노교수님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 케이크라며 종이 가방을 건네주셨다. 상자 속에 먹는 법 설명이 있으니 잘 읽어보고 먹으라시는 말씀과 함께...

네모난 케이스를 열었더니 카드가 들어 있었다.  

 그라쎄? 검색해보니 파티마 병원 내에 있는 파티마병원점 베이커리 케이크 전문점이다.

'언제 대구까지 가셨지?'

그때 전화가 왔다.

"대구 파티마 병원 지인 독일 수녀님이 해마다 보내 주시는데, 특별히 부탁해서 한 개 더 받았습니다. 맛있게 잘 드세요."

평소 빵을 별로 사먹지 않은 나는 슈톨렌이라는 빵 이름을 처음 알았다. 슈톨렌 빵에 대한 설명 카드를 읽으며 잠시 문화적 충격에 빠졌다. 

 

'교수님, 선물 주신 빵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가족과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키백과에서  슈톨렌에 대해 상세히 적어 놓았다.

 

슈톨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슈톨렌(독일어: Stollen)은 독일 케이크로, 건과나 마지팬 등이 속에 박혀 있고 설탕 가루를 덮어 놓았다. 슈톨렌은 독일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대개 크리스마스

ko.wikipedia.org

슈톨렌(독일어: Stollen)은 독일 케이크로, 건과나 마지팬 등이 속에 박혀 있고 설탕 가루를 덮어 놓았다. 슈톨렌은 독일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대개 크리스마스 때 먹는다.

슈톨렌은 손으로 반죽해 만든 투박한 모양의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옛날 중세의 수도사들이 걸쳤던 망토 위에 눈이 쌓인 모습, 혹은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고 전해진다. 겉모양과는 달리 속은 풍성한데, 1~2년간 브랜디나 럼에 절인 건조 과일,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류, 동그랗게 빚은 마지팬을 반죽 안에 넣어 진한 풍미를 이뤄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운 빵을 버터에 담그는 과정을 2~3번 반복한 후 가루 설탕을 뿌리면 완성되는데, 그 때문에 칼로리는 일반 생크림 케이크만큼 높다.

슈톨렌은 시간이 지날수록 속에 들어간 절인 과일과 버터의 풍미가 깊숙이 베어 들어 빵이 더 맛있어진다. 진하게 내린 커피나 홍차와 같이 먹을 때 그 쓴맛을 중화시켜 주며, 건과일과 견과류의 묵직한 풍미 때문에 뱅쇼와 위스키 및 다양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슈톨렌은 가운데 부분부터 썰어먹고 남은 양쪽을 맞붙여서 밀봉 보관하면 빵이 덜 마르도록 도와 처음의 식감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독일에선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매주 일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한 조각씩 나눠먹는 풍습이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연말 도쿄에서 슈톨렌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빵이었지만, 2010년경 식사용 빵 전문점이 늘면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고객들에게는 동그란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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