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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제주 감귤, 송편, 아가판서스,튤립

by Asparagus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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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제주 사는 친구가 농장에서 수확한 귤을 한 상자 보냈습니다.  

탱글탱글 싱싱 그 자체입니다.

귤 상자 속에는 봉지 봉지 담긴 송편도 들어 있었어요.

보라색 꽃이 피어날 때면 어여쁘다고 늘 자랑하던 아가판서스도 한 포기 들어 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이 한 겨울에 화단에서 캐어 보내줄 생각을 한 그녀의 맘씨에 감동받았습니다.

아가판서스(Agapanthus)는 그리스어 아가페(agape 사랑)와 안투스(anthos 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해요. 제주에서는 노지 월동이 되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가을에 구근을 캐어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월동시켜 줘야 합니다.  내년 여름에 아가판서스 꽃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귤 속에  파묻혀 온 덕분에 생생한 모습으로 무사히 만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가판서스 옆에 튤립 구근도 들어 있었습니다.

어떤 색상 꽃이 피어날지 봄이 기다려집니다.

초록잎 달린 귤이 어여뻐 접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송편 몇 개를 쪘습니다.

속 고물이 달걀노른자를 연상시킵니다.

친구 덕분에 제주 직송 귤을 까먹으며 송편과 말린 감귤차 티 타임을 가졌습니다.
 
감귤차 재료는 이렇게 만들었어요. 귤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까지 말렸습니다. 바싹하니 아주 잘 말랐어요. 

 광희씨, 고맙습니다. 이번 겨울은 귤과 함께 더욱더 따뜻하게 보낼 것 같아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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