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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

호박찹쌀조청 고추장 (약고추장)담기

by Asparagus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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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고추장을 담았어요. 고추장을 담기 위해 하루를 꼬박 투자하여 호박찹쌀조청을 만들었습니다. 수확한 고추를 말려 분쇄기로 고춧가루도 장만했습니다. 지난겨울에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메주가루를 꺼냈습니다.

직접 담은 고추장

고추장 담기 위한 준비

큰 솥에 오쿠로 내린 마늘과 호박 원액을 붓습니다.

마늘과 호박 원액에 그저께 만들어놓은 찹쌀 호박 조청을 넣고 달입니다.

센 불에 바글바글 끓입니다.

약불로 낮춰 농도를 조절합니다.

적당히 잘 졸여졌습니다.

식힌 후 담금주 300ml, 매실청 100ml를 첨가합니다. 천일염 100 그램을 넣고 소금이 잘 녹게 저어줍니다.

메주가루 200 그램과 고춧가루 400 그램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큰솥에 잘 섞은 고추장을 하룻밤 둡니다.

이튿날 아침, 미리 소독해 놓은 항아리에 고추장을 담습니다. 완성된 고추장 항아리는 햇볕이 잘 드는 장독대에 두어 숙성시킵니다. 한 달 후부터 먹으면 됩니다.

이 조그마한 고추장 항아리에는 일 년 농사지었던 나만의 정성과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익어 갈 것입니다.

참고
이십여 년 전 숲 속에서 채취한 하수오와 노봉방으로 담금주 해 놓은 것으로 고추장을 담아봤습니다. 하수오주와 노봉방이 섞여 특유의 향이 났지만 이틀이 지나니 사라졌습니다. 의외로 숙성도 되지 않은 고추장 맛이 너무 좋아 매끼 한 티스푼씩 먹고 있어요. 이다음에도 고추장 담을 때 오래된 담금주를 넣어야겠습니다. 고추장에 술(소주)을 넣는 이유는 몇 년이 지나도 고추장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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