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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7일 금요일 맑음
강낭콩 한 이랑을 심기 위해 몇 며칠을 수작업으로 밭을 일구었습니다.

보름간 일기예보를 보니 낮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은 듯하고, 낮기온도 안정적입니다. 보통 4월 중순에 심었지만, 올해는 앞당겨 심었습니다. 강낭콩 수확기가 여름 장마와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농협 퇴비 세 포를 뿌리고, 농기구로 흙을 뒤집고, 고르고...

인내심을 요하는 재래 농법, 근육 키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새벽마다 한 시간씩 투자했습니다.

드디어 오늘에야 멀칭 비닐을 덮고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27,000원 주고 멀칭비닐 한 망을 구입할 때 그린빈스라는 씨앗을 만났습니다.

풋강낭콩일 때 껍질째 먹는다고 해서 5,000원 주고 한 봉지 구입했습니다.


풋콩맛이 어떨지 기대되는 작물입니다.

지난해 채종해 놓았던 강낭콩 4 종류입니다. 어렸을 적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강낭콩조림을 참 좋아했습니다. 밤처럼 포근포근한 단맛이 나는 강낭콩을 심으며 친정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양지에서 텃밭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 친정어머니가 챙겨 주셨던 완두콩, 강낭콩, 올대두콩, 부추, 잎 먹는 우엉을 지금껏 경작합니다. 어머니는 가고 없어도 씨앗은 이렇게 해마다 만나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사래긴 밭 한 이랑에 그린빈스 20 립, 미색얼룩 강낭콩 30립, 얼룩 강낭콩 30립, 붉은 강낭콩 30립, 검은 강낭콩 40립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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