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각종채소 봄파종, 깜짝 꽃샘 추위

by Asparagus 2026. 4. 10.
반응형

2026년 4월 10일 금요일 오전 비 오후 흐림
올해는 예년보다 유독 더 빨리 봄이 왔더랬어요.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밭일을 마치고 마음 편히 봄나들이 가려고 했습니다. 따뜻한 3월, 새벽마다 텃밭에 퇴비를 뿌리고 일구었습니다. 3월 중순경 완두콩씨앗을 파종하고 감자를 심었고, 3월 말에는 강낭콩을  4월 초에는 땅콩까지 야물딱스럽게 파종했습니다.

집안에서 월동한 그 많은 화분까지 다 들어내었는데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4월 6, 7, 8일 새벽 사흘동안 찾아든 것입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 1도로 떨어졌습니다. 밖으로 다 들어낸 화분들에겐 부랴부랴 비닐들을 덮어 주었습니다.  그 얇은 비닐이라도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대부분의 화분 속 식물들이 무사했습니다.

텃밭 작물은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심 먹고 나서 텃밭에 나가보았습니다.

어느새 싹이 터서 자라고 있는 감자 고랑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하날씨에 얼어 죽기는커녕 새싹이 저만큼 자란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강낭콩과 땅콩들은 썩고 물러져 죽었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손가락으로 땅 속을 헤집어 보았습니다. 단단한 감촉과 함께 싹 틀 준비를 하는 강낭콩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얼른 흙을 되덮어 주었습니다.

세상에!

성급한 강낭콩 한 녀석은 얼어 죽기는커녕 이렇게 고개를 쳐들고 나 홀로 독야청청하고 있었습니다.

땅콩  심은 곳도 파보았습니다.
글쎄, 땅콩도 빗물에 퉁퉁 불어있었고 싹 틔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특한 땅콩, 안심하고 흙을 다시 덮어주었습니다.

아욱은 이렇게 어여쁘게 싹이 터 있었습니다.

듬성듬성 점파종했던 총각무도 새싹을 예쁘게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추위와 이기고 잘 자라는데 각종 씨앗을 뿌린 제가 지레 놀랐던 사흘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낮기온이 오른다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