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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봄이 오는 길목

by Asparagus 200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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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토요일 맑음

날씨가 화창했다. 오랜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집 안팎을 하릴없이 들락날락, 일층에서 지하로 이층으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햇볕과 친구했다.

 

군에서의 마지막 휴가 9박 10일을 받아 복학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가려고 양지를 나섰다. 오후 2시, 관악 기숙사에 갔다. 석사동 4층에 있던 병식이는 2층으로 동간 이동했고, 민식이는 921동 4층에 방을 배정 받았다. 이불과 베개를 바꾸어 주고 낙성대 입구의 단골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민식이 기숙사에 다시 가서 바닥이랑 창문을 청소했다. 오나가나 청소를 도맡아 하는 신세를 탓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며……. 오후 5시, 아들과 헤어졌다. 병식이는 실험실에서 실험하느라 얼굴도 못 보았다. 이 멀리까지 와서도 못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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