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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7일 토요일 맑음
12시 30분 퇴근하자마자 양지로 향했다. 문경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충주 휴게소에서 손을 씻고 양지 집에 오니 오후 3시가 넘었다. 東이 짐을 내릴 동안 집안으로 들어와서 방마다 커튼과 창문을 활짝 열었다.
앞집, 옆집의 화단을 구경했다. 집집마다 정원 손질을 너무나 깨끗하게 해 놓았다. 요소요소에 심어놓은 이름 모를 봄꽃들이 화단을 더욱 환하게 해 주었다. 잡풀 하나 나지 않게 가꾸어 놓은 모습이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
가지고 온 화초들을 정원에 배치하여 심었다. 미니 카네이션 두 포기, 패랭이 2포기, 미니장미 3포기, 꽃양귀비 다수, 꽃창포 다수, 금어초 다수, 그 밖의 이름 모를 야생화 두 종류이다.
東은 내가 지난 일요일날 배추씨, 무우씨를 뿌려 놓은 곳에 파 모종을 심고 있었다. 심어 놓은 표시까지 해 놓았는데도 그랬으니... 어쩌겠누?
뒷동산에 올랐다. 지난번 심어 놓은 남천 줄에 열 포기를 더 밀식하여 심었다. 규리 아버지가 준 자주 돼지감자 약 50개 정도를 심고 나니 밤 8시가 되었다. 심는 동안 모기에게 발과 종아리, 허리가 물렸다.
東이 저녁을 해 놓은 덕분 바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꿈결 같은 하루가 흐르는구나. 거실에서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보았다. 달력을 보니 음력 4월 13일이네. 잘도 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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