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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5일 목요일 비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렸다. 퇴근 후 양지로 향했다. 괴산 휴게소에서 잠시 머물다가 충주 휴게소에서 저녁을 사먹었다. 도착하니 7시 30분이었다. 비가 온 덕분인가 우리 동네가 물로 씻은 듯이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다. 집안팎을 둘러보고나서 아저씨가 캐 준 석류 나무를 대추 나무 앞에 심었다. 잘 자라주길... 모기가 깨물어서 얼른 집안으로 들어왔다. 간만에 푹 쉬려고 했는데, 파동 언니도 오늘 서울 아들집에 왔다고 했다. 좀 있다가 형준이가 전화를 했다. 누구보다도 규리 엄마가 집 구경을 가장 하고 싶어 몸살을 한다고 하면서 내일 온다고 했다. 그 바람에 오늘은 푹 쉬려고 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동안 화단 가꾸느라 집안을 제대로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겸사겸사 집안 정리를 하고 나니 그만 밤 1시가 훌쩍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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