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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삽목 실험

by Asparagus 200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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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5일 화요일 맑음

오전

책 읽고 정원 식물들 감상.

 

오후

뒷뜰에 자두 나무 자른 것을 포트 서른 개에 삽목하다. 2년생 가지 3-4Cm 길이로 잘라 하루 중 햇빛이 가장 적게 드는 담장 아래에 포트를 땅에 반쯤 파묻고 모래를 넣은 다음 자른 가지를 꽂고 물을 듬뿍 주었다. 방법 : 전지한 가지를 삽목 전 두 시간 정도 물에 꽂아 두어 물이 오르게 한 다음, 증산 작용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가지에 달린 잎들은 가위로 4/5정도 자른다. 그 중 하나라도 삽목이 되면 다행이고, 죽으면 가을에 또 해 보고, 내년 봄에 또 해보면 어느 계절에 삽목이 가장 잘 될지 알 수 있겠지. 지난 봄에 삽목해 놓은 영산홍은 50%가 성공하여 새잎이 나고 있는 중이다.

 

며칠 전에 전지한 영산홍은 뒷동산 담장에 줄을 지어 땅에 바로 삽목해 놓았는데, 장마가 물러가고 햇살이 비치면 어떻게 될지 영산홍만이 알겠지? 삽목하면서 영산홍에게 말했다.

"얘들아, 너희들 살고 싶으면 죽을 힘을 다해 뿌리 내리렴. 목마르지 않도록 내가 물을 자주 줄게."

오늘 살펴 보니 아직은 시든 것이 하나도 없었다.

 

허브 종류는 봄에는 100% 삽목이 되었고, 여름에는 95% 이상 삽목되었다. 결론 : 허브류는 전지한 것 대부분이 삽목된다. 실패 원인은 포트에 물 주는 시기를 놓쳐서 말라 죽었기 때문이다.

 

늦은 오후

텃밭에 가서 자리를 잡지 못한 갓끈동부콩들의 줄기들을 찾아내어 줄로 이어주었다. 뜨거운 태양에 얼굴이 익을 뻔했다.

 

오후 6시 출발, 천평에서 늦은 저녁, 아파트 도착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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