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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주변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은혜

by Asparagus 2008.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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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4일 토요일 맑음

식전 똘이와 집 앞 아침 운동, 아침 먹고 제부도 여행, 썰물로 물 빠진 바다에서 바다 다슬기 줍기, 게 잡기 체험.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 점심을 먹다. 

 제부도 들어가는 입구-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입구를 만들어 드나드는 차량을 통제했다.

 우리는 섬으로 들어가는데, 왼쪽에는 벌써 구경을 마친 사람들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북적대는 관광지

 갯벌 체험장- 일인당 만원 지불하면 장화, 조개 캐는 호미 등등의 장비를 대여해 줌

 중앙선도 없는 외길에서는 갓길 주차를 정말 잘 해야 남에게 방해가 안되지... 

 우리도 갓길 주차해놓고,갯벌을 배경으로 한 컷! 

갯벌이 부른다. 우리들을... 

 MP3 들으며 무슨 노래따라 부르니?

 "와, 바닷물이 빠져나간 바닥에 다슬기들이 무진장 있네." 내 말에 주변 사람들이 몰려 들고...

 "엄마 말대로 자세히 보니, 아기 게도 보이네?"

 바닷물이 빠져 나간 바닷속

 한 시간 정도 잡은 바닷 다슬기

  입구에서 삶아놓고 한 컵에 2,000원에 파는 다슬기, 발 밑을 자세히 보면 온천지가 다슬기였다.

 갯벌에는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호미로 백합조개 등을 캘 수 있다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구경만 했다.

 돌아 가는 길, 차량이 꼬리를 물고 또 물고....

 돌아오는 길이나, 들어가는 길이나 차량은 끊임없이...

 

제부도 섬에 꽃을 가득 실은 트럭이 있었다. '아니? 섬에 왠 꽃 장수?'  파리 날리듯 썰렁한 꽃트럭에 가니 주인이 반색을 하신다. 식물을 잘 키운다고 했더니, 포트 하나에 5,000원이라고 써놓은 문구를 무시하고, 4개 만원에 가져가라고 했다.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며 꽃을 좋아하고 잘 키운다고 했더니 세 개를 더 주었다. 결과적으로 덴파레 7포트를 만원에 구입. 꽃 모양과 색깔이 환상적이다. 실내 공기정화 식물중의 하나라고 한다. 지금껏 꽃을 사면서 오늘 같이 싸게 파는 분은 처음 보았다.“이렇게 싸게 팔면 제가 미안하잖아요?”

“괜찮습니다. 어떤 꽃 색깔의 덴파레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지 알아보고, 농장에서 더 많이 배양하려고 하는 거여요.”

 

오는 길은 아침에 갈 때보다 엄청나게 더 밀렸다고 하는데, 차 속에서 잠자느라 밀렸는지도 몰랐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그릇 가게에 들러 와인 잔, 마티니잔, 얼음용기, 찜통을 사다. 의류 물류센터에 들러 옷 몇 가지 사다. 집 근처에 그렇게 큰 대형 옷 매장이 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처음 갔다. 수많은 옷을 진열해 놓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저녁 먹고 느릅나무 가지와 잎을 잘라서 반신욕하다. 측백 향기만 좋은 줄 알았는데, 느릅나무 향기는 달콤하고 기분을 너무 좋게 만드는 줄 몰랐다. 느릅나무는 너무 잘 자라서 한 번씩 전지를 할 적마다 나뭇가지가 처치 곤란할 지경이라고 했는데, 진작 반신욕 재료로 쓸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느릅나무 반신욕 효과, 효능

갖가지 피부질환, 상처들에 좋다고 하네?

 

앞으로 전지한 가지로 반신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신욕 하기 위해 전지를 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반신욕 할 수 있는 야생초들이 주변에 늘리고 늘렸다. 마당 한 귀퉁이에서 절로 자라는 꽃향유도 반신욕재료로 훌륭한 것이다. 물론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쑥도 마찬가지이고……. 전원주택에 살면 주변 자연 환경물을 힘닿는 한 배우고 익혀 생활에 응용하여야 전원생활의 묘미를 만끽할 것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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