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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탐사 animal exploration/어항 세계

구피 새끼 낳다 & 다슬기 새끼들

by Asparagus 2009.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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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새끼 낳다 & 동거인 다슬기

우야꼬?

15년된 대형 어항을 없애려했는데, 東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한 달 전 구피를 또 사와서 어항에 넣어 놓은 것입니다. (3,000원*4마리)

 

그동안 어항 속에서 살다 하늘로 간 수많은 금붕어, 황금잉어, 그리고 구피. 청소 물고기...

어느 날 한 순간에 어항 속 생물들이 모두 가버릴 때도 있었고, 한 마리씩 병들어 가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꼼지락거리는 생명들은 키우지 말자고 어항을 없애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항 물속에 있는 다슬기들이 언제 알을 깠는지 새끼 다슬기들이 바글바글하더니 새끼 손가락 마디만큼 자랐습니다. 다슬기만 살아가고 있던 조용한 어항에 구피가 새끼를 낳았네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구피를 보던 東이

"하나, 둘, 셋... 아이구, 병아리 헤아리는 것보다 더 어렵다, 다시 하나, 둘, 셋... 스무 마리다. 얼른 와서 구피 새끼 한 번 봐 줘!"

 

꼬물거리며 헤엄치는 구피를 같이 들여다 보다가 한 마디 했습니다.

"갑자기 대형으로 불어난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면 더 부지런해져야겠네요? 축하합니다."

 산호 속에는 수 많은 다슬기 알들이 붙어 있어요.

 유리벽에도 붙어 있는 다슬기알들

 전복껍질에도 붙어 있는 다슬기알

 다 자란 다슬기, 유리벽 등반하는 중...

 어항 속 세계

 물 정화기에 바글바글 붙어 있는 다슬기 가족

 

 

 멸치 치어 같은 구피 치어들

 한가로운 다슬기들- 잉어랑 동거할 때는 잉어밥이 되기도 한...

 수중 식물도 하나 없는 황량한 물 속에서도 한가롭게 헤엄치는 구피 새끼- 태어난 지 하루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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