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들어가는 만큼, 갈수록 힘이 드는 백초차 도전기
앞동산, 뒷동산으로 다니며 백초차 재료 구하여 이물질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신문지에 널어 말리는 중
하루 종일 신문지 위에 펼쳐 놓았더니, 물기가 완전히 잘 제거되었습니다.
그 해의 첫부추는 어느 누구에게도 안주고 남편에게만 준다는 속설이 있는 올해의 첫부추도 뒷마당 텃밭에서 싹둑하였습니다. 뒷동산에 갔더니 운좋게 산부추도 소복소복 올라와 자라고 있었습니다. 절반만 뽑아왔습니다. (남은 절반은 꽃이 피고 씨가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종류가 많습니다. 아래에 차근차근 재료를 써야겠습니다.
오밤중에 이렇게 작두로 썰었습니다. '잠은 언제 자나?' 걱정하면서 말입니다.
썬 재료들을 저울로 달고 나서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항아리를 여니 이렇게 잘 발효되고 있군요.
매주마다 재료를 첨가하다보니 꽤가 생겨서 지난 주는 한 쪽에만 넣었어요. 표가 나지요?
아직 덜 녹은 설탕과 재료들을 나무숟가락으로 잘 섞어 주었습니다.
우러난 효소액 색깔이 붉은 포도주빛입니다.
오늘 썬 재료를 넣고 다시 잘 저은 후, 위에 설탕으로 도포를 하고 항아리를 봉했습니다.
200904020(48/100)
오늘 들어간 재료 = 825g + 황설탕 850g
33, 벚꽃잎 한 주먹. 34, 두릅 35, 땃두릅(독활) 36, 산부추 37, 부추 38, 부지깽이 나물 39, 미역취 40, 참취 41, 더덕(줄기 및 뿌리 전초) 42, 머위 잎 43, 산죽(조릿대) 44, 말냉이 꽃과 씨앗 45, 수영 46, 둥굴레(뿌리 및 줄기, 잎 전초) 47, 왕씀바귀(전초) 48, 돌나물 ( 더 첨가한 재료 = 쑥, 불미나리(야생미나리))
야호! 이제 53가지 남았습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데, 어느덧 백초 중 절반이 채워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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