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5
태화산 북서쪽 산에서 채취한 재료들
밤 늦은 시각에 일거리를 만드는 마눌을 나무라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 표정으로 도와주는 東
냉이꽃, 두릅새순, 미나리냉이, 췱새순, 찔레꽃 새순, 고추나무 잎 등등 말리기
우리집 뒷마당에서 자라는 두릅나무 전지하다가 껍질을 벗겨준 東에게 감사
오갈피 전초 - 오늘도 "심봤다!" 외치려다 말았습니다. 심과 오갈피는 사촌간
벌깨덩굴 잎, 꽃(보라색), 냉이꽃과 씨앗, 우리집 정원 소나무 새순 등등
무게 정확히 달기
짠~ 항아리가 바뀌었어요. 재료를 넣고 설탕으로 도포했어요.
작은 항아리에서 큰항아리로 재료들을 이사시키느라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큰항아리와 작은 항아리 비교. 큰 항아리는 친정 어머니께서 105,000원 주고 새로 구입해 주었습니다.
재료를 다 넣고 삼베 보자기를 덮은 후 고무줄로 꽁꽁 봉했습니다.
숨쉬는 뚜껑을 덮었습니다.
드디어 고난의 시대가 끝나가려나 봅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더니, 매주마다 재료를 구하여 항아리에 집어 넣으며 즐겁게 일했습니다. 재료는 일부러 멀리 갈 필요없이 집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우리 나라 야생초와 나무들입니다. 백초 효소는 초봄에 새싹이 갓나왔을때 하는 것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새순(생장점)에 영양가가 몰려 있다고 하네요.
저는 직장 생활 때문에 효소 담느라 기간이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혹 제글을 보고 한번 도전해 보시고 싶으시다면, 단시일내에 효소 재료를 구하여 담으시면 힘이 덜 들 것입니다.
항아리를 비우며 손에 묻은 액체로 무엇을 했는지 살짝 말해 드릴까요?
씻으려니 그간의 노고가 너무 아까워 얼굴 마사지를 했어요.
피부가 탱글탱글해진 느낌입니다.
백초 효소를 잘 발효시켜 먹기도 하고 얼굴 마사지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제 몸을 생체 실험용으로 실천해 보아야겠습니다.
들어간 재료 = 2Kg + 황설탕 2Kg
74, 뽕나무잎 75. 감나무잎. 76, 버드나무새순 77, 다래덩굴새순 78, 고추나무 새순. 79. 단풍취나물 80, 어수리 81, 미나리냉이 잎, 꽃 82, 벌깨덩굴 잎,꽃 83,삼지구엽초. 84, 두릅나무 겉줄기 85. 소나무새순 86, 지칭개나물 잎, 꽃.87, 인동초 잎, 줄기 88, 쇠무릎 뿌리 89, 싸리나무잎.90, 소경불알 전초 91, 도라지 전초. 92, 더덕 전초 93, 개별꽃(태자삼)
이제 7가지 남았어요.
백초 효소 항아리 완전히 덮는 날엔 다시 심 찾아 삼만리 하여야겠습니다.
* 더 알아보기
벌깨덩굴 [Meehania urticifolia]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네모난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삼각형의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고 잎 밑이 움푹 들어가며,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한쪽을 향해 4송이씩 달리는데 연한 자줏빛을 띠는 통꽃으로 꽃부리 끝이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갈라진 아래쪽에는 자색 점들과 흰 털들이 있다. 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먹을 수 있다.
미나리냉이[Cardamine leucantha]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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