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만난 들꽃들에 관한 단상입니다.
어쩜, 우리 나라 전역에서 피어나는 들꽃들에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하 많고 많아 잡초라고도 불리워지는 들꽃들 중, 제가 아는 이름은...
이질풀!
연보랏빛 다섯 잎의 고 조그마한 꽃,
여름에 배 아플 때 닳여 먹으면 잘 낫는 약이 된다해서 이질풀이 되었다고 하네요.
애기똥풀!
꺾으면 노란 진물이 마구 마구 쏟아져 나오지요.
이 물로 여름 독충에 물렸을 때 바르면 좋대요.
이 들꽃 역시 노란 잎이 다섯 장이랍니다.
패랭이꽃!
이 꽃도 다섯 잎, 아주 앙증맞지요.
손목시계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호젓한 산 속에서 가끔씩 만나는 들꽃입니다.
기생여뀌!
이름부터 기생이 들었으니, 꽃 색깔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연자주빛 여뀌보다 더 아름다워요.
짙은 자주빛이 마치 들판에서, 산 속에서 유혹하듯 다소곳이 피어나니 기생여뀌라고 지었나 봅니다.
엉겅퀴!
이 꽃도 아주 화려하지요.
짙은 보랏빛을 가진, 요염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요염한 자태만큼 제 몸에는 온통 가시를 둘러씌워 , 다른 동식물들의 접근을 막는 아주 현명한 꽃이랍니다.
기린초!
줄기가 기린목처럼 아주 길다랗게 자라지요. 주로 물기가 많은 습한 곳에서 많이 자생합니다.
문경새제 올라가다보면 길 옆 수로 따라 줄지어 자라나는 모습이 너무 어여뻤습니다.
노랑꽃은 마치 별모양과 별빛을 닮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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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님, 보세요.
함박꽃님의 염장질(?) 덕분, 고물 디카 좀 전에 내다 버렸어요.
(버린 장소 : 울 짝꿍 책상 위. 짝꿍은 그것 분해하여 장난감 한대요.ㅠㅠ)
이제부턴 제 글 읽을 때 우리 들꽃은 머리 속으로 잘 상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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