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황금벌꽃 대신 닭 미모사도 어여쁘라
20090604 목 맑음
오후에 잠시 외출하여 은행 볼 일 보러갔다가 꽃집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꽃집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냥 갈 수 있나요? 황금벌꽃(서양해란초)을 사려고 들어갔습니다. 꽃집 주인에게 물었더니, 없다네요. 나중 다른 꽃집에 가보야겠어요. 구하려면 쉽게 구할 수 없군요. (모처럼 지름신이 왔다가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렇고 그런 화분들 속에서 미모사가 눈에 띄었어요. 포트마다 세개씩 심겨져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포트 속에는 네 개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운이? 거기다가 단골이라며 무려 1.000원씩이나 할인해 주었어요. 덤으로 황금자보도 한 개 받았어요. 황금벌꽃을 못만나서 섭섭했던 마음은 금새 사라졌어요. 고마운 마음으로 2,000원을 기분좋게 지불했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큰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 여름에는 공작날개같은 분홍색꽃을 만나겠지요?
만지면 순식간에 잎을 오므리는 미모사, 그래서 신경초라고도 불리는 식물입니다.
미모사에 대해 더 알아보기
미모사 (식물) [sensitive plant]
미모사과(―科 Mimosaceae)에 속하는 2종(種)의 식물.
잎을 건드리거나 자극을 주면 움츠러들고 아래로 늘어진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은 미모사(Mimosa pudica)로서 키가 30㎝ 정도 자라고 가시가 나는 관목이다. 잎은 양치류 잎처럼 생겼으며, 꽃은 연보라색으로 작고 공 모양이며 술이 달려 있다. 열대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잡초이지만 온대지역에서도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으며 온실에다 심기도 한다.
조금만 건드려도 재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잔잎과 잎자루의 밑부분에 있는 특수세포에서 수분이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이다. 카시아 닉티탄스(Cassia nictitans)는 미국 동부와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이며, 키가 50㎝에 이른다. 역시 접촉에 민감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미모사에 비해 약하다. 일부에서는 콩과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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