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8 전원주택에서의 난방비 절약 비법

전원주택에서의 난방비 절약 비법씩이나?

 

그저께 밤에는 바깥 최저 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내려갔어요. 늘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등으로부터 '어느 지방은 영하 몇 도'라 해서 놀라기만 했는데, 제가 태어나고 눈으로 처음 확인한 한겨울의 최저 온도입니다. 디지털 온도계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여서 수시로 실내외 온도를 체크 합니다. 실내 온도가 적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연료비를 좀 절약할 수 있겠지요? 

 

실내 온도가 겨울에도 평균 28-30도가 되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은 아무리 난방 보일러를 가동시켜도 영상 20도를 올리기 힘듭니다. 처음에는 추위가 적응이 안 되어 어떻게 이 한 겨울을 견디어 내나 걱정했지만, 세 번째 겨울을 맞으니 이제야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방법 1.

겨울이 되기 전 문풍지를 사서 창문마다 막아주는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을 하면 문풍지 판매 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방법 2.

화장실 창문에는 두터운 비닐로 도배를 하다시피 벽 전체를 막아줍니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틈을 완전히 차단해 버리는 겁니다. 그럼 샤워하고 난 뒤의 수증기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화장실 문을 열어서 집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자연 증발되도록 합니다. 밤사이 실내로 들어와서는 깨끗이 증발되어 뽀송뽀송한 화장실이 되어버려요.

 

방법 3.

침실에 전기요 깔기

 

방법 4.

식사 할 동안 거실과 부엌 식당 사이 두꺼운 커튼 달아 드리우기

 

방법 5.

실내에서 운동 겸 한 시간 정도 싸돌아다니기. 안방, 서재, 건넌방, 작은 방, 식당, 거실을 왔다 갔다 하기.

 

방법 6.

최고의 난방비 절약 비법 - 첫째, 내복 입기. 아파트에서 살면서 내복 벗은 지 십 몇 년 만에 다시 내복을 입었습니다.  둘째, 목 있는 등산용 양말 신기, 그 위에 발목 토시 하기

 

이렇게 지내보니 난방 잘 된 아파트에서 동선 없이 지내는 것보다, 좀 춥더라도 주택에서 자유롭게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 남자들은 왜 주택을 더 좋아할까요? 東은 전원주택이 애인인 가 봐요.

 

(쉿~ 전 그래도 아파트가 좋아요. 이 한 겨울 만은……. ^^

 

그럴려고 했는데요. 아파트에서 몇 년을 키워도 한 번도 꽃 피지 않던 난 종류들과 몇 가지 화초들이 주택에서 겨울을 보내고 나면 꽃이 피어나니 식물들에겐 좀 추운 듯한 주택이 훨씬 지내기 좋은가 봐요. 그래서 저도 식물들처럼 주택을 좋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