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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은 언제 줍나?
뒷동산에는 오 십년도 넘은 밤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옛날 들로 산으로 다니며 알밤 줍던 꼬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모두들 도시로 도시로 나가 사느라 시골은 아이 울음 소리 그친 지 오래이잖아요?) 뒷동산에 오르면 알밤들이 두둑두둑 떨어져 있습니다. 다람쥐, 청설모들이 해마다 신명나게 주워가도 발에 채이는 것이 알밤입니다.
담장 아래 드러난 이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식물이니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두 달 전부터 낙엽지고 잠 자는 중인데, 얘는 왜 아직까지 세상 구경을 하는지...
마 주아입니다. 떨어져서 땅 속으로 뿌리 내릴 때를 기다리며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뒷동산에서 마당으로 낙하한 밤송이들, 저거 치우려면 꽤나 번거롭습니다만,
이렇게 알밤을 선물해 주니, 밤송이에게 고맙다 인사하고 치워야겠지요?
뒷마당에 떨어진 알밤, 토 일요일 사이 몇 되는 주웠습니다. 토종밤맛이요? 밤맛이었습니다. 감미로운...^^
가을은 역시 풍요의 계절인가 봅니다. 사진으로나마 알밤 많이 주워 가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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