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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꽂이로 심은 뒷동산 국화
2010년 11월 13일 토 맑음뒷마당에 떨어진 밤나무 잎들을 포대에 담아서, 뒷동산의 밤나무 아래 가져다 부었습니다. 이제부턴 뒷마당에 하염없이 떨어지는 밤나무 잎을 더이상 줍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나목이 된 밤나무들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낙엽이 전부 다 떨어져서 황량해진 뒷동산 한 귀퉁이가 눈부십니다.
전지한 국화들을 뒷동산에 가져다가 심어놓고 돌 볼 여가가 없어서 그냥 두었어도 뿌리 내리고 잘 살아주었습니다. 드디어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화단에 심어놓은 국화들보다 더 화려하게 피어났어요. 참 이상합니다. 집안에 심은 것은 더 정성으로 돌봤는데도 꽃이 시원찮게 피어났는데, 심었을 때 이외엔 물도 한번 주지 않았지만 이렇게 더 곱게 피어나다니...
낙엽들만 수북한 뒷동산에 노란 꽃 한 송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어쩌면! 수술과 암술이 곱기도 합니다.
다른 산나물들은 다 낙엽이 들었는데, 미역취 한 포기가 이렇게 늦게서야 홀로 피어있다니...
지난 해 봄, 다른 곳에서 채집하여 심었던 미역취였습니다. 때늦게 피어나 언제 씨앗이 맺혀 종족 번식을 해 줄 지... 미역취는 다년생이니까 씨앗이 맺히지 않아도 줄기뿌리로도 번식을 잘하니 염려는 되지 않습니다.
미역취[돼지나물]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50㎝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꽃이 필 때쯤 말라 없어진다.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난형이며,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져 없어진다.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노란색의 꽃이 7~8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두상꽃차례는 1송이의 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꽃차례들이 다시 이삭꽃차례처럼 모여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으며 갓털[冠毛]이 달려 있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 식물 전체를 말려 건위제·강장제·이뇨제로 쓴다. 미역취와 비슷한 식물로 울릉도에만 자라는 울릉미역취(S. virgaurea var. gigantea)와 미국미역취(S. serotina)가 있다. 울릉미역취는 두상꽃차례가 빽빽하게 모여 있으며, 미국미역취는 키가 1m가 넘고 줄기에서 꽃이 달리는 가지가 많이 나온다. 출처: 브리태니커
식물체에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약으로 흔히 사용된다.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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