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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식물 예찬

벌레잡이 통발 (네펜데스) 해부하다.

by Asparagus 201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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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잡이 통발(네펜데스), 속 들여다 보다.

 

봄, 여름, 가을까지는 마당에 있는 소나무 가지에 걸어놓고 키우다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집안에 들여 놓고 키운 지 삼년 째 되는 네펜데스입니다.

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높으면 잎 끝에서 통발이 잘 자랄텐데...

잎 끝에 매달린 통발 모습

 

통발을 들어서 속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보아도

깊숙한 속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속을 보기 위해서는?

핀셋과 전지가위로 통발을 잘랐습니다.^^;;

속에 벌레가 들어 있을 것 같아서 손으로는 통발을 도저히 잡을 수 없었습니다.

핀셋으로 누르고 전지가위로 통발을 자른 후, 속을 벌렸습니다. 끈끈한 맑은 액체가 조금 들어 있었습니다.

엇, 징그러워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곤충들이 녹아 있었습니다.

현미경으로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다가 참았습니다.^^;;

그동안 벌레들이 많이도 녹아났군요.

사진으로 보니 더 징그럽게 느껴집니다.

'징그러....'

'왜? 해부했지?'

'궁금해서 잘라놓고 뒤로 물러나려고? 더 잘 봐, 더 자세히 봐.'

혼자 중얼중얼 하면서 구경하고 얼른 휴지에 감싸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래도 이상한 것은 통발마다 벌레가 녹아있을텐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다행입니다.

 

생장점입니다.

 뿌리 바로 위의 줄기 부분입니다.

 

네펜데스는 쌍떡잎식물 벌레잡이통풀과의 식충식물이다. 나무나 땅 위에 줄기를 뻗어 산다. 크기는 약 10cm~20cm이다. 통 안에는 꿀샘이 있어서 벌레들을 유인한다. 통의 입구는 미끄러워서 벌레나 다른 작은 동물들이 통으로 떨어지거나 통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방지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산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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