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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샤
다육 농원까지 직접 가서 몇 개를 샀지만 에누리도 전혀 안해주었습니다. 떼어 낸 잎장이 한쪽에 수북히 쌓여 있었지만 그것도 하나 주지 않는 순 짠돌이 화원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처음 문 열었을 때는 손님을 끌려고 인심을 팍팍(?)썼지만, 이년이 지나며 단골 손님이 아주 많이 생겼고, 잘나가는 다육농원으로 변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오우옥 하나와 오베샤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주인장은 포장하다말고, 어느 아주머니가 들어오니 나는 내팽개치고 반색을 하더군요? ㅠㅠ
그 아주머니는 그 많은 다육이들을 쓱 둘러보더니, 대품 하나를 가리켰습니다. 가격도 묻지 않고 바로 구매한답니다.
"저거 주세요."
"15만원입니다."
'헉? 저 아주머니도 부르는 대로 그냥 다?'
상자에 담겨진 것을 가지고 얼른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또 오세요." 하는 인삿말도 못들었습니다.
'그 집에 다시는 가나 봐라.'
쭝얼쭝얼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오베샤
오우옥보다 두 배 반이나 더 나가는 몸값을 가진 오베샤.
얘 꽃은 오우옥에 비할 수 없이 초라하던데 왜 오베샤에 꽂혔는지...
그래도 잘 키워보며 오우옥보다 더 어여쁜 매력을 찾아내어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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