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청 만들기
집에서 기르는 유자나무에서 수확한 유자 세 개로 유자청을 만들었습니다.
귀여운 금귤과 늠름한 유자^^
제 주먹보다 더 큰 유자를 잘랐습니다. 이런? 겉껍질이 이렇게 두텁습니다.=_=
위의 잘 익은 유자에 비해 한쪽은 아직 파란 부분이 남아있는 유자속. 위의 큰 유자랑 비교해보니 작은 것이 속껍질이 덜 두터웠어요. 유자 열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순에 수확을 해야 겉껍질이 두터워지지 않는대요. 유자가 노랗게 익어라고 1월까지 두어서 겉껍질이 두터워졌다고 합니다. 과일 수확도 다 때가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여야겠습니다.
유자속, 향이 참 좋습니다.
속 알갱이는 이렇게 떼어내어 도마 위에서 썰지 않고 양푼이 위에서 가위로 잘라서 넣습니다.
이유 - 도마 위에서 칼로 썰면 유자즙이 흘러내리므로. 한 방울의 유자즙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엄마, 또 손 설컹 하려고?"
이러더니 울 아들 똘지가 유자 껍질을 썰어주고 있습니다. 부엌일을 좀처럼 잘 도와주지 않는 녀석이 큰맘 먹고 칼질을 하고 있어요. 이유요? 제가 사고쳐서 엄지손가락을 다쳤기 때문입니다. 저도 며칠 전 실험실에서 실수로 손가락을 다쳤다면서도 칼질을 하는 녀석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애처롭습니다.
대충 하라고 해도 이렇게 잔잔히 잘 썰어주었어요.
양푼이에 꿀과 유자를 섞어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유리병 위에 꿀을 더 부어서 밀봉한 후, 냉암소에 석 달 이상 보관하면 향기로운 유자차가 됩니다.
지난 해 만든 유자청으로 유자차 한 잔 만들었어요.
비타민C의 보고라는 유자차 많이 드세요.
PS : 천대전송도 식탁에 초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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