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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수생 식물

따로 떼어 심은 부들과 수생친구 참개구리

by Asparagus 201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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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과 개구리

 

 부들 소시지, 올해는 하나 밖에 못만들었습니다. 

 이유? 간이 연못을 온통 잠식하며 제 세상 만난 듯이 자라나서 몽땅 뽑아버렸습니다. 버릴려니 이 소세지가 그리울 것 같아서 한 포기만 화분에 심어서 다시 연못에 담구었어요. 그러니 제 마음대로 발을 벋을 수 있겠습니까? 겨우 살아나서 만들어놓은 소시지 하나. 이렇게 만나니 다 버리지 않고 한 포기만 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개구리 한 마리가 저랑 놀자는 듯이 수련 위로 올라왔습니다.

"뭘 봐?"

"물칸나 위의 잠자리 보고 있어요."

 앗, 정말로 잠자리 한 마리가 물칸나 꽃대 위에서 놀고 있군요?

하도 비가 많이 오니 물칸나꽃이 결실되지 않고 다 떨어져버렸어요.

잠자리가 위로해 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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