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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구입했던 어사화, 물칸나, 물양귀비, 파피루스 등등을 간이연못 속에 넣어놓고 월동이 되는가 실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겨울 지나고나니 모두 다 하늘나라로 가버리더군요.
그래도 어사화와 물칸나는 우연찮게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사화는 꽃이 피어나는 줄기마다 새끼를 만들어 놓더라구요. 휘영청 늘어진 줄기 하나가 곁에 있는 화분으로 골인하여서 새싹을 심어놓았지 뭡니까? 화분을 집안으로 들이면서 어사화 새끼도 함께 따라들어온 덕분에 그 새끼가 자라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옹기에 물을 붓고 그 안에 어사화를 심은 화분을 넣었습니다. 길쭉하게 생긴 앞쪽 잎이 어사화이고, 뒤의 길쭉한 잎은 물칸나입니다. 물칸나잎이 칸나잎과 흡사하지요?
물칸나꽃입니다.
모여 피어나는 물칸나꽃, 보면 볼수록 징그럽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그런데 이 꽃들이 다 지고나면 그 자리에 콩알만한 씨앗이 바글바글 맺힙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씨앗들 덕분에 물칸나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지만, 이듬해 씨앗 하나가 싹터서 다시 자란지 4년이나 됩니다.
큰 연못에서만 자라는 수생식물도 잘만 선택하여 키우면 잎 감상, 꽃 감상을 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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