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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홍삼 감주 만들기

by Asparagus 201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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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오전 첫눈, 오후 햇빛

어제 충격적인 뉴스가 나왔다.

아무리 돈에 눈이 멀어서 양심이 실종되었다해도 어떻게 홍삼이 0% 들어간 홍삼정을 판매하였단 말인가? 

 

뉴스에 따르면

" 해당 짝퉁 홍삼정을 판매한 사람은 정품 홍삼정을 납품해온 하청업체 사장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더했다. 김 씨는 인삼 정과를 만들고 남은 물에 인삼 꽃과 물엿을 넣어 만들었다.

지난 8월 10일부터 최근까지 제조 법인을 차려놓고 성분과 함량을 속여 '고려 홍삼정' '명품 홍삼정' 41억원 어치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했다. 또한 홍삼 대신 들어간 삼화에는 농약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만든 가짜 제품은 원가가 6천원 수준이지만 소비자에게는 39만원~42만원 상당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서운 세상이다.

 

올 겨울들어 첫눈이 내렸다. 기온이 뚝 떨어진 바깥 날씨는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라고 한다. 추운 날, 살얼음이 살짝 들어간 감주 한 그릇 마시고 기분 전환을 하면 좋지 않을까나?

 

시간 내어 홍삼 향기 나는 감주를 만들기로 했다.

<홍삼 감주 만드는 법 - 제가 최초 개발했어요.^^>

 1. 엿기름 네 국자를 용기에 덜어놓는다.

2.  엿기름에 물을 부어 잘 섞는다.

3. 미리 지어놓은 찹쌀 현미밥솥 위에 결이 고운 체를 얹는다.

 4, 체 위로 물에 불린 엿기름을 조심 조심 들어붓는다.

 5. 엿기름 찌꺼기만 남아 있다. (밥솥에 엿기름 물이 찰 때까지) 몇 번 더 우려서 용기에 붓고 체로 거른다.

 6. 마지막은 손으로 엿기름 찌꺼기를 꼭꼭 짜서 엿기름 물을 받아낸다.

 7. 엿기름을 부은 밥솥에 주걱으로 밥 알갱이가 잘 풀리도록 고루 고루 저어준다.

 8, 6년근 홍삼 세 뿌리를 깨끗이 씻은 후 밥솥에 넣어준 후 보온으로 해 놓는다.

 * 자원 재활용 : 엿기름 찌꺼기는 대추나무 밑에 부어 주었다. 혹 이름 모를 새가 찌꺼기를 먹지 않을까 하는...

아니면 겨우 내내 얼었다 녹았다 하다보면 절로 자연 거름이 될 것이다.

 9. 전기밥솥에 보온으로 한 지 다섯 시간 경과되었다. 밥알이 동동 뜬 모습을 보니 밥이 잘 삭아졌다.

10. 밥솥을 들어내어서 큰 찜기솥에 붓고 30분 정도 달여주면서 기호에 맞게 설탕을 넣은 후 5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바깥에 내어놓아서 식힌다.

11. 홍삼 향기 솔솔 나는 감주 완성. 홍삼은 버리지 말고 건져서 먹는다.

 

* 가장 믿을 수 있고 건강한 음료는 엄마의 부지런한 손끝에서 나오지 않겠어요?

올 겨울엔 홍삼 감주로 건강을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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