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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이 옛날엔 구황식물이었다는데, 언젠가부터 산에서 진달래꽃을 만나면 함부로 뜯지마라고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나라 형편이 좋아져서인지, 아니면 치산에 힘써서인지 한번씩 항공방제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원에 심겨진 몇 그루 진달래나무, 해마다 감상만 하다가 올해부터는 적극 실생활에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진달래 몽땅 따서 화전도 만들어보고, 샐러드에도 넣어 맛보았습니다. 그래도 조금 남았습니다.
깨끗이 씻은 진달래꽃, 자연적으로 약간 말려 물기가 하나도 없이 했습니다.
밀폐유리병에 꽃을 넣고 진달래꽃 양보다 꿀을 좀 더 많이 부었습니다.
한 달 후 쯤, 물을 팔팔 끓인 컵에 한 숟가락 퍼 넣으면 진달래꿀차 됩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을 잘한 병은 어두운 곳에 두어야해요.
식탁에 초대된 천사의 눈물, 마당의 앵초꽃 한 가지를 꺾어서 올려놓아보았습니다.
무스카리꽃도 얹어보았습니다.
초록색과 잘 어울립니다.
비싼 꽃다발, 하나도 부럽지 않지요?
시골생활의 활력소를 이렇게라도 해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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