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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

자급자족 무공해 식품 - 5. 야쿠르트 야생화 샐러드

by Asparagus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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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꾸는 식물들 곁에 끼어들기 하여 자라면 사람들 손에 의해 거침없이 뽑혀버리는 식물들. 우린 흔히 잡초라 부릅니다. 잡초! 뽑으면 뽑을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고 번져나는 끈질긴 근성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사람 입장에서 보면 귀찮은 존재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잡초들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아주고, 습도를 조절해주고, 온난화를 막아주는 참으로 공기 같은 존재입니다. 나아가 모든 생명체들에게 원초적인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생명체가 아니겠어요?

 

풀이 없으면 초식동물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풀씨나 열매를 먹는 날아다니는 새들은? 부식물을 부패하게 하는 미생물들은? 만약 식물들이 죽으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어찌 살아갈까요? 우리 주변에 자라는 식물체를 이제부터 달리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앞마당, 뒷마당에 자라는 잡초(?)가 꽃을 피웠습니다. 서서 보면 그 어여쁜 모습, 절대 보이지 않아요. 쪼그리고 앉아서 제 자신을 한껏 낮추어야만 눈에 뜨이고, 마음이 있어야 보입니다. 그마저도 시력이 좋아야만 꽃잎 하나 하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식용가능한 식물을 찾아보았습니다. 식물도감을 읽고, 약용식물 도감을 펼쳐보며 구분했습니다. 식용 가능한 꽃을 하나 하나 뜯었습니다. 처음 한번 먹기가 힘들지, 길들여지면 일상적인 디저트 및 다이어트 식단에 썩 어울릴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바구니에 한끼 먹을만큼 채취했습니다.

 

야생화 샐러드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떠먹는 야쿠르트만 넣으니 뭔가 허전했어요.

 

잔잔한 노란꽃은 꽃마리꽃입니다. 보라색은 제비꽃.

 

가느다란 철사 닮은 줄기는 조그마한 잎은 벼룩나물입니다.

 

흑임자(검은깨)깨소금을 두 큰숟가락 넣었습니다.

 

진달래꽃잎도 한 줌 집어넣었어요. 노란꽃 민들레가 살짝 보이네요? 아직은 어리디어린 돌나물도 넣고...

 

야쿠르트의 맛과 흑임자 깨소금맛이 어울린 상큼한 야생초, 야생화 샐러드가 완성되었습니다.

 

눈으로 즐기며 먹는 소박하고도 참신한 야생화 샐러드 한 접시, 하루 피로가 싹 씻기는 행복맛이었습니다.^^

자연과 동화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들어간 재료들 - 생채가 가능한 식물을 눈에 보이는 대로 뜯었습니다.

▶ 마당과 화단에 절로 난 식물

(꽃)

1. 냉이꽃 한 줌

2. 민들레꽃 한 줌

3. 꽃다지꽃 한 줌

4. 꽃마리꽃 한 줌

5. 제비꽃 한 줌

(잎과 줄기)

1. 씀바귀 두 포기(잎)

2. 벼룩나물 한 줌. 

3. 돌나물 한 줌.

▶ 마당의 나무

1. 진달래꽃잎 한 줌

▶ 구입한 것

1. 오렌지 한 개

2. 생야쿠르트 두 개

 

꽃 궁금하시다면 사진 클릭해보세요.

https://jmh22.tistory.com/17202733

 

꽃마리 - 낮은 자세로, 가장 작고 가장 깔끔한 꽃

꽃마리 를 눈여겨 보세요. 잔디 마당에 앉아 잡초를 뽑고 있는 중, 눈이 들어오는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이 눈이 띄었습니다. 이렇게 어여쁜 꽃을 잡초라고 뽑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서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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