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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꿈에도 그리던 장미터널, 만들었습니다.

by Asparagus 201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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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님에게 드리는 편지,

함박꽃님!

삼년전 보내주신 넝쿨장미, 이제 제자리 잡은 듯합니다.

아직은 어설프게 보이지만 볼 적마다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는 저 밖에 모를 걸요?^^

 

집안 곳곳에 함박꽃님이 보내주신 많은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데 느닷없이 또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배양일로 늘 바쁘신 가운데 챙겨보내준 귀한 아기들

잘 받았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 여기저기에 나누어 잘 심었습니다. 

 함박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들

졸업식, 입학식 등 축하꽃다발에 필히 들어가는 거베라, 플라스틱 깔대기로 꽃송이 하나 하나를 받쳐주며 대접하는 거베라 꽃모종입니다. 노지에 심을 땐 장마비에 꽃이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키우라는 설명이 참 정겹습니다.

 비닐 봉지에 들어있는 아기들을 화단에 밑거름 흙을 잘 섞어 준 후, 적당한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플록스 모종입니다. 어떤 색깔의 꽃이 필 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국화 네 포기도 플록스 옆에 심었어요.

함박님, 이 국화도 어떤 색깔의 국화꽃이 피어날지 궁금합니다.

 거베라, 열 포기 중 세 포기는 햇살이 잘 드는 남쪽 화단에 심었어요. 

 네 포기는 아침과 오전 햇살이 잘 드는 동남향 화단에 심었습니다.

 튤립 앞에 심었습니다. 

 

세 포기는 꽃이 피면 집안에 들이려고 화분에 심어보았어요.

앞쪽 하얀 색 잎이 보이는 식물은 사년전 함박꽃님이 보내준 람즈이어(양의 귀)허브이구요.

그 뒤에 거베라 세 포기 심었습니다. 거베라 키가 얼마나 클지 몰라서 세이지 허브 앞에 심어주었습니다.

 장미 넝쿨에 맺힌 장미꽃봉오리입니다.

 함박님, 파란 하늘과 장미 넝쿨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것 같지 않아요?

아직은 꾸미기에 급급한 뒷마당이지만, 붉은 장미가 피어나면 불시에 환하게 변할 것 같아요. 아치 왼쪽에 아직은 넝쿨이 자라지 않았지만 올해가 지나면 넝쿨이 타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함부르크 휘닉스 장미꽃색이 얼마나 화려한지 꽃이 피어나면 정신을 못차릴 것 같을 거여요.

 함박님, 정성들여 거름주고 가꾼 표시 느껴지나요?

 장미잎과 줄기가 생생하고 윤기가 좔좔 흐르지요?^^

 그저께 보내주신 장미 모종을 아치 왼쪽에 심었어요.

휘닉스장미 모종이 자라서 삼년만에 아치가 되듯이 이 아이도 이제 땅힘을 받으면 죽죽 벋어날 것 같습니다.

무늬제라늄도 어여쁜 화분에 심었습니다. 이렇게 심어놓으니 원래부터 제가 키우던 것인 줄 착각하겠지요?

 

함박꽃님, 해마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고급 품종을 보내주셔서 아스파라거스네 정원이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것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잘 돌보겠습니다. 

 

이 화창한 봄날에 함박님 모습을 떠올리면서 글 쓰며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눕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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